'알바노 위닝샷 작렬' DB, KCC와 치열한 혈투 끝에 87-84 승리, 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그리고 극적인 위닝샷이 터졌다.
원주 DB 프로미는 1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맞대결에서 87-84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DB는 26승 6패로 1위다. 연승 행진을 3연승에서 마감한 KCC는 16승 13패로 5위다.
DB 디드릭 로슨은 24득점 18리바운드, 김종규는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막판 위닝샷을 터뜨린 이선 알바노도 17득점으로 활약했다. KCC 라건아는 28득점 15리바운드, 허웅과 정창영이 각각 14득점, 13득점으로 분투했지만, 1위 DB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DB가 KCC를 압박했다. 김종규의 2점슛으로 포문을 연 DB는 박인웅의 외곽포와 로슨의 연속 6득점으로 12-0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KC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6분 3초를 남긴 상황에서 라건아의 첫 득점이 나왔고 이후 이근휘와 최준용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DB는 강상재와 로슨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막판에도 강상재, 알바노의 3점슛이 들어갔다. DB가 30-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KCC가 힘을 냈다. 허웅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어 이호현과 라건아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1점 차까지 따라갔다. DB는 박인웅과 알바노의 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치려 했지만, KCC가 정창영의 외곽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상황이 유지되는 듯했으나, 막판 알바노와 강상재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DB가 44-40으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에도 양 팀의 혈투가 펼쳐졌다. 초반에 정창영의 2점슛 성공으로 KCC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승부를 펼쳤다. 막판 허웅의 득점으로 59-58 KCC가 뒤집은 뒤 정창영의 3점포로 격차를 벌렸으나, DB도 박인웅과 김영현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고 2초를 남긴 상황에서 로슨의 2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재역전했다. 66-64 DB의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초반에도 점수를 주고받으며 치고 박았다. 하지만 중반 DB가 로슨의 연속 득점과 김영현의 외곽포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KCC가 최준용의 3점포로 1점 차까지 다시 좁혔지만, 박인웅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DB가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막판 허웅의 자유투 성공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4초를 남긴 상황에서 터진 알바노의 3점포로 DB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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