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성형외과서 지방흡입수술 받은 중국인 여성 사망…경찰 수사

세 차례 수술 후 상태 악화돼…대학병원서 한 달 치료 받다 숨져
유족, 성형외과 원장 고소…업무상 과실치사·의료법 위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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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20대 중국인이 숨져 유족이 의료진을 고소했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여성 A씨는 지난해 11월 입국해 2주 동안 복부와 팔, 허벅지 등에 총 세 차례에 걸쳐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세 번째 수술 다음날 수술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대학병원에서 괴사성 근막염이 패혈증으로 악화됐다는 진단을 받고 한 달 간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유족은 성형외과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18일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수술실 CCTV 유무를 확인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