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4.2초 전 알바노의 3점포 가동…DB, KCC 꺾고 3연승 질주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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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원주 DB가 이선 알바노의 결승 3점포로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DB는 17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부산 KCC와 원정경기에서 종료 4.2초 전 터진 알바노(17점·3어시스트)의 3점포에 힘입어 87-8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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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알바노. 사진제공 | KBL
선두 원주 DB가 이선 알바노의 결승 3점포로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DB는 17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부산 KCC와 원정경기에서 종료 4.2초 전 터진 알바노(17점·3어시스트)의 3점포에 힘입어 87-84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DB(26승6패)는 2위 서울 SK(22승9패)와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DB의 초반 기세가 좋았다. 경기 시작 후 3분여 동안 12-0으로 앞섰다. 슈터 박인웅(13점)이 공·수에서 활기를 불어넣으며 3점·1리바운드·2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강상재(9점·5리바운드)와 디드릭 로슨(24점·18리바운드)도 각각 9점과 7점을 뽑으면서 DB는 30-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 KCC의 반격이 시작됐다. 허웅(14점·4어시스트)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의 고른 득점 속에 KCC는 2쿼터 종료 직전 40-40 동점에 성공했다. DB가 2쿼터 막판 알바노와 강상재의 연속 4득점으로 다시 앞섰지만, KCC는 1쿼터 10점차 열세를 4점차로 줄인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라건아(28점·15리바운드)가 2쿼터까지 13점·8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덕분이다.

3쿼터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KCC는 3쿼터 시작 2분여 만에 정창영(13점)의 2득점으로 46-45로 처음 역전했다. KCC가 3쿼터 후반 흐름을 장악하며 64-58, 6점차까지 달아났지만, DB도 박인웅과 김영현(6점)의 연속 3점포에 이은 로슨의 골밑 슛으로 66-64로 재역전하는 등 치열한 양상이 거듭됐다.

사진제공 | KBL
승부는 종료 직전 가려졌다. 종료 4.2초 전 84-84에서 김종규(12점·10리바운드)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알바노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3점차로 뒤진 KCC가 작전타임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허웅의 3점포는 림을 튕겨 나왔다.

한편 고양에선 홈팀 소노(11승20패)가 32점·12어시스트를 올린 이정현을 앞세워 안양 정관장(11승21패)을 93-86으로 누르고 7위로 올라섰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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