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강소휘 원투펀치 58점 폭발→권민지 결정적 블로킹…만원 관중 앞에서 힘낸 GS칼텍스, 흥국생명 꺾었다 ‘2위 추격’ [MK장충]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 17. 21: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꺾었다.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1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8, 25-21, 27-25, 25-21)로 승리하며 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43점(15승 9패)을 기록, 2위 흥국생명(승점 50점 18승 6패)와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히며 행복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37점, 강소휘가 21점을 올리며 쌍포가 58점을 합작했다. 3세트 듀스 혈투를 끝내는 블로킹 득점을 올린 권민지가 블로킹 3개 포함 8점, 유서연도 8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흥국생명은 4연승에 실패했다. 1위 현대건설(승점 55점 18승 5패)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3위 GS칼텍스의 맹추격을 받게 됐다.

김연경이 23점,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17점,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출발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12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웃지 못했다. 블로킹 8개를 합작한 이주아-김수지 미들블로커 듀오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블로킹에서 14-10, 범실 17-23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웃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원정, 미들블로커 이주아-김수지,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레이나, 아포짓 스파이커 김미연, 리베로 김해란이 먼저 나왔다. 옐레나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옐레나는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 미들블로커 권민지-한수지,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유서연,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 리베로 한다혜-한수진이 선발로 나왔다.

1세트 초반부터 치열했다. GS칼텍스가 강소휘-실바 쌍포를 앞세웠다면,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맞불을 놨다. 그러다 9-9에서 김미연의 공격 범실, 실바의 공격, 권민지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GS칼텍스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 13-12에서 권민지와 강소휘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흥국생명도 김민지의 서브 범실,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6-17에서 연속 득점을 가져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미연의 퀵오픈, 레이나의 블로킹에 힘입어 18-17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GS칼텍스도 18-20에서 실바의 맹공에 힘입어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쉽게 끝나지 않았다. 듀스까지 갔다. 26-26에서 승부가 갈렸다. 승자는 흥국생명. 김연경과 레이나의 연속 득점으로 길었던 1세트를 가져왔다. 레이나가 7점, 김연경이 6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9점, 강소휘가 6점을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사진=KOVO 제공
1세트를 뺏긴 GS칼텍스는 한수지 대신 오세연을 투입했다. 초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8-7에서 실바의 후위 공격, 김지원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실바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12-7까지 벌렸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을 빼고 옐레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옐레나가 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지만 쉽게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원정 빼고 김다솔을 넣으며 세터를 바꿨다.

1세트와는 다르게 GS칼텍스가 충분한 폭으로 주도권을 가져가며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레이나에 옐레나까지 득점에 가세했지만 맹공을 퍼붓는 실바 제어에 실패했다. GS칼텍스는 24-21에서 오세연의 속공을 끝으로 2세트를 가져오며 1-1 균형을 맞췄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흥국생명은 3세트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옐레나를 투입했다. 그럼에도 흐름은 GS칼텍스의 것이었다. 예리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고 실바-강소휘뿐만 아니라 오세연이 득점에 가담하고 상대 범실의 행운이 따랐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11에서 유서연의 서브 범실, 이주아의 블로킹, 김연경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2-12에서 이주아의 속공, 김연경이 실바의 공격을 막았다.

GS칼텍스가 쫓아가면, 흥국생명이 달아나던 형국이 계속되던 가운데 GS칼텍스가 권민지의 속공, 강소휘의 블로킹에 힘입어 20-20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흥국생명의 뒤만 바라보던 21-21에서 원포인트 서버 최은지의 서브에이스로 세트 첫 주도권을 잡았다.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GS칼텍스는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따냈다. 1세트에 이어 이번에도 듀스로 향한 가운데 25-25에서 레이나의 연속 공격을 유서연과 권민지가 막으며 길었던 3세트를 따냈다.

사진=KOVO 제공
4세트도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GS칼텍스가 11-12에서 승기를 잡았다. 레이나의 공격 범실을 시작으로 실바의 서브에이스와 후위 공격이 터졌다. 14-12. 이때를 기점으로 GS칼텍스는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16-15에서 실바의 후위 공격 및 다이렉트 공격이 터졌다. 실바가 원맨쇼를 펼치며 GS칼텍스를 승리로 인도하고 있었다. 실바의 곁을 강소휘가 든든하게 지원사격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실바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집으로 향했다.

사진=KOVO 제공
한편, 지난 13일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 이어 이날도 장충체육관은 만원사례를 이뤘다. 올 시즌 남녀부 10번째 매진. 3469석 만석. 평일임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한 GS칼텍스다.
사진=KOVO 제공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