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OPS 1.119' 대폭발했던 日 우익수, 포지션 랭킹 6위 선정…1위는 최초 40-70클럽의 사나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우익수 랭킹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MLB 네트워크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들의 명단을 시작으로 현재 포지션 랭킹 탑10을 선정하는 연례 행사를 시작했다"며 "더 슈레더는 과거 선수 성적, 공격과 수비 지표, 고급 데이터와 전통적인 수치, MLB 네트워크 연구팀의 분석을 활용해 현재 포지션별 최고 선수 10명의 명단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선발투수 랭킹을 시작으로 포수, 유격수, 우익수 순위를 공개했다. 이후 2루수, 1루수, 좌익수, 중견수, 3루수, 구원투수 순위를 차례대로 밝힐 예정이다.
1위는 아쿠냐가 차지했다. 지난 시즌 5위였던 그는 159경기에 출전해 217안타 41홈런 73도루 106타점 149득점 타율 0.337 OPS 1.012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역대 최초 40홈런 70도루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All-MLB팀 퍼스트 팀 좌익수로 선정됐으며 내셔널리그 행크 애런상도 그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어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차례대로 2위부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아쿠냐는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애틀랜타에서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지난 시즌 우익수 1위를 차지했던 애런 저지(양키스)가 올해 중견수로 이동함으로써 아쿠냐가 1위로 선정되는 것은 더욱 쉬웠다"고 했다.
6위는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가 차지했다.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약 1142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첫 시즌 111경기 104안타 14홈런 46타점 54득점 타율 0.262 OPS 0.769를 마크했다.
스즈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옆구리 부상을 당해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7월까지 타율 0.249 OPS 0.713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8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8월 5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타율 0.321 OPS 1.006을 기록했고 9월에도 7홈런 타율 0.370 OPS 1.119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막판 스퍼트에 힘입어 138경기 147안타 20홈런 74타점 75득점 타율 0.285 OPS 0.811이라는 성적으로 두 번째 시즌을 마쳤다.
'MLB.com'의 일본판 'MLB.jp'는 "스즈키는 시즌 후반기에 폼을 끌어올렸고 9월에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올 시즌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MLB.com'은 지난해 27일 2024시즌에 예의주시할 10명의 선수를 소개했는데, 그중 한 명이 스즈키였다. 당시 매체는 "시즌 마지막 두 달 동안 일본 무대에서 보여준 올스타급 기량을 제대로 보여줬다"며 "8월 초 이후 50경기에서 타율 0.350에 장타 31개(홈런 12개), OPS 1.073을 기록했다. 코디 벨린저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스즈키를 컵스의 2024년 핵심 타자로 꼽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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