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칼로도 죽지 않아…이낙연 등 탈당 안타까워”
[앵커]
흉기 피습 보름 만에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법과 펜으로 죽이려다 안되니 칼로 죽이려 했지만 죽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계 의원 3명의 탈당에 대해선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차량이 도착하고, 이재명 대표가 피습 보름 만에 국회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미소를 띤 밝은 표정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들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 덕분에 다시 출근하게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총선이 권력에 대한 심판이라며 국민들이 자신을 살려 준 것처럼 이 나라의 미래를 제대로 이끌어 가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법으로도 죽여 보고, 펜으로도 죽여 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영입 환영식에도 참석한 이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계 의원 3명의 탈당에 대해선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에게는 계파 갈등 진화 등 산적한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총선 공천도 잡음 없이 마무리해야 하고, 준연동형 유지냐, 병립형 회귀냐 등을 놓고 끌어 온 선거제 논의도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이제 총선은 석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어떤 리더십을 보여 주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총선 성적표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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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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