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에 식량 공급…금·희토류 공동 탐사”
[앵커]
러시아 푸틴대통령이 북한 외무장관을 만났는데 크렘린궁은 민감한 분야를 포함해서 북러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두나라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식량 지원과 지하자원 개발이 논의됐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회담에서 양측은 식량과 광산 개발, 문화 분야까지 폭넓게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회담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옥수수 등 식량을 계속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대신 북한에 있는 금과 미래산업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 등 광물을 공동 탐사해 채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대학 간 학위 상호 인정과 스포츠 교류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최 외무상은 크렘린궁으로 이동했고 푸틴 대통령은 10초 넘게 악수를 하며 환영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최 외무상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고,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이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도 논의에 포함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기는 오는 3월 러시아 대선 전후가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상 : "(김정은 위원장은) 편리한 시기에 (푸틴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셨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 봉쇄 이후 4년 만인 다음 달부터 러시아인들에게만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3박 4일간 평양과 원산 마식령스키장 등을 돌아보는 이 관광상품 가격은 100만 원 정도로 책정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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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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