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 결승 3점' 프로농구 선두 DB, KCC 꺾고 3연승

'이정현 32점' 소노, 정관장 꺾고 2연패 탈출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원주 DB가 이선 알바노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부산 KCC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DB는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CC에 87-8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선두 DB는 26승6패를 기록, 2위 서울 SK(22승9패)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렸다.

또 이번 시즌 KCC의 맞대결에서도 3승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KCC는 5위(16승13패)에 자리했다.

DB는 간판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이 24점 18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승리에 앞장섰다. 또 알바노는 결승 3점포를 포함해 17점 3어시스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김종규는 12점과 함께 10개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특히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를 도왔다.

박인웅도 3점슛 4개 중 3개를 성공하며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KCC는 라건아가 28점 15리바운드, 허웅이 14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쫓고 쫓는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승부는 4쿼터 막판에서야 갈렸다.

82-82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로슨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김종규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덩크슛에 성공했다.

KCC는 허웅이 로슨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은 DB가 앞섰다. 로슨의 3점슛이 또 실패했지만, 김종규가 또다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알바노에게 전달했고, 알바노가 결승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KCC는 경기 종료 4.2초를 남기고 허웅이 3점슛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고양체육관에선 홈팀인 고양 소노가 안양 정관장을 93-86으로 제압했다.

2연패를 끊은 소노는 7위(11승20패)로 올라섰고, 3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8위(11승21패)로 내려갔다.

소노는 이정현이 3점슛 7개를 포함해 32점 12어시스트 더블더블로 날았다. 또 치나누 오누아쿠가 22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가 32점 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