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령, 은퇴 후 일자리 못 찾고… 청년들은 ‘수도권 쏠림’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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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의 가파른 증가로 내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취업 상태의 중고령자 비율이 최근 9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중고령자의 주된 일자리 은퇴 후 경제활동 변화와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55∼64세 중고령자 중 퇴직 후 '미취업 상태'인 비율은 2014년 27.9%에서 2022년 38.8%로 증가했다.
A씨와 같은 비수도권 지역 대학 졸업자 상당수가 수도권에 취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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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4세 미취업 비율 9년간 11%↑
“비자발 퇴직자, 구직 활동에 노력”
지역인재 입학·취업 실태 보고서
강원·충청 대졸자 60% ‘수도권行’
“학생들 이동 원인·정책 설계 필요”
노인 인구의 가파른 증가로 내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취업 상태의 중고령자 비율이 최근 9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지역 한 대학을 졸업한 A(33)씨는 졸업 직후 서울로 거주지를 옮겼다. 서울에서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A씨는 6년째 서울의 한 기업에서 근무 중이다.
A씨와 같은 비수도권 지역 대학 졸업자 상당수가 수도권에 취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과 충청 지역은 10명 중 6명이 수도권에 취업하는 등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연구진은 대졸자들이 수도권으로 향하는 요인 중 경제적 보상이 가장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 유입형의 초임 급여는 259만원이었는데 지역 잔류형은 245만원이었다. 같은 조건이지만 수도권 취업의 경우 초임 급여가 14만원 정도 더 높은 셈이다. 연구진은 “어떤 요인이 학생들의 지역 이동을 유발하는지 세밀한 분석에 기초한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권구성·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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