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파 19일 의총 조율… 파벌 개혁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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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권 비자금 조성 파문의 중심에 있는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가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파벌 개혁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2번째 규모 파벌 아소파 소속의 한 의원은 파문의 핵심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전 정조회장 등 아베파 간부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겨냥해 "흙탕물을 뒤집어쓴 사람은 왜 한 명도 없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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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內 해산 주장까지 제기
일각선 존속 의견… 결과 주목
일본 정치권 비자금 조성 파문의 중심에 있는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가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파벌 개혁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파문이 불거진 후 아베파 안팎에서 해산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어 어떤 내용이 논의될 지 주목된다.
미야자와 히로유키(宮澤博行) 의원은 “국민에게 폐를 끼친 이상 아베파는 해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와카바야시 겐타(若林健太) 의원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당내 2번째 규모 파벌 아소파 소속의 한 의원은 파문의 핵심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전 정조회장 등 아베파 간부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겨냥해 “흙탕물을 뒤집어쓴 사람은 왜 한 명도 없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파벌 해체 주장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를 비롯한 무파벌 의원들 사이에서 보다 뚜렷하다. 각료 경험을 가진 무파벌의 한 의원은 “(자민당 총재인) 총리가 (파벌 해체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운영 방식을 개혁한다는 전제 아래 파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당내 의견은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 상황이다. 기시다파 소속의 한 중견 의원은 아사히에 파벌을 ‘정책집단’으로 표현하며 존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사와 돈을 분리하고 파벌 사무실도 없애 모여서 의논하는 집단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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