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공이 가장 기대된다"…이정후가 공개한 '감격의 순간'
"빠른 공이 무서운 게 아니라, 빠른 공이 가장 기대된다" 메이저리그 출사표로 근사하지 않은가요? 이정후 선수가 오늘(17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 뒷이야기를 자세하게 공개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메이저리그에서 기대되는 것은?} 일단 투수들 공이 제일 궁금할 것 같아요.]
한 달 전 이정후가 미국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뒤 흥분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무엇보다 빠른 공이 기대된다는 말이 흥미롭습니다.
사실 이정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 폼을 수정한 뒤, 극심한 부진을 겪다 원래 타격폼으로 되돌렸습니다.
당시 좌절하지 않은 건 동료의 한마디 덕분이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이 한 달 못한 걸 신경 쓰지 말라는 거예요. 다섯 달 중에 세 달만 잘하면 어차피 네가 매년 거뒀던 성적이 나올 텐데.]
정말 이정후는 보란듯이 돌아왔습니다.
평균에 수렴하듯, 다시 3할대 타율로 한 시즌을 마쳤습니다.
어떻게든 회복하는 능력은 6년간 1500억원의 계약을 끌어낸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선 여전히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기도 합니다.
이정후는 신경 쓰이고 무서울 법도 한 빠른 공을 기대한다는 말로 받아쳤습니다.
유쾌한 접근법인데, 이정후가 직접 촬영해 공개한 영상에선 빅리그 계약 직후, 날것의 반응도 담겼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이거 지금 실시간이잖아요. 와, 미쳤다!]
발랄하고 긍정적인 성격, '야구 가족'의 이력까지 갖춰 이정후는 벌써 팬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7월 홈경기 일정 중 하루를 '이정후의 날'로 발표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키움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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