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선희 만나 악수한 푸틴…방북 일정·무기거래 논의한 듯
[뉴스리뷰]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났습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푸틴의 방북 일정과 북러 간 첨단무기 거래 등이 논의됐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최선희 외무상이 크렘린궁 접견실에 들어섭니다.
미소를 머금은 푸틴 대통령도 입장해 반갑게 악수합니다.
잡은 손을 놓지 않고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러시아 관영통신은 현장 음성은 소거하고 화면만 공개했습니다.
텔레그램에 같은 영상을 올린 러시아 국영방송 기자는 "소리는 안 나오지만, 표정이 많은 것을 말한다"고 적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타국 외교 수장을 직접 만나는 건 이례적입니다.
이날 만남에서 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과의 회담 결과를 푸틴에게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의 방북 시기 등 관련 사항도 의제에 포함됐다고 러시아 대통령실이 확인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교장관> "이러한 (러시아와 북한 간) 접촉은 양국 관계의 포괄적인 발전을 위해서 시간이 걸리지만 유익하고 보람 있는 작업의 시작일 뿐입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탄도미사일과 포탄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북한은 전투기와 잠수함 등 첨단 무기 기술 이전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방의회 관계자들과 만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상 시기를 놓쳤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제안된) 협상 과정은 지난 1년 반 동안 우리가 취한 이득을 빼앗으려는 시도입니다. 그건 불가능하다는 걸 모두가 압니다."
끝이 안 보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교집합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어느 때보다 끈끈한 유대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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