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 극적 위닝샷’ DB, KCC에 3라운드 패배 설욕

최창환 2024. 1. 1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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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지난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며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원주 DB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7-84 신승을 거뒀다.

1위 DB는 3라운드 맞대결 패(88-94)배를 설욕하며 3연승을 질주, 2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DB는 이후 연장전을 노린 KCC의 3점슛을 봉쇄, 접전 끝에 신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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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DB가 지난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며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원주 DB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7-84 신승을 거뒀다.

1위 DB는 3라운드 맞대결 패(88-94)배를 설욕하며 3연승을 질주, 2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디드릭 로슨(24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선 알바노(17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극적인 위닝 3점슛을 터뜨렸다. 김종규(1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는 궂은일로 힘을 보탰다.

반면, 5위 KCC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고, 4위 창원 LG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라건아(28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최준용(9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이 분전했지만, 승부처에 강점인 속공이 침묵하며 패했다.

1쿼터에 5개의 3점슛 포함 30점, 기선을 제압한 DB는 2쿼터에 야투 난조를 보였다. 리바운드 우위를 토대로 많은 3점슛 찬스를 만들었지만, 9개 모두 림을 외면했다. 야투 난조는 곧 상대에게 손쉬운 득점을 의미했다. DB는 1쿼터에 KCC의 속공을 원천봉쇄했지만, 2쿼터에 3개를 허용해 44-40으로 쫓기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는 국내선수 최다득점(9점) 중이었던 강상재마저 무득점, 위기를 맞았던 DB는 66-64로 맞이한 4쿼터에 흐름을 되찾았다. 로슨과 김종규가 번갈아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득점을 쌓았고, 김영현은 3쿼터 막판에 이어 한 번 더 3점슛을 터뜨렸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6-64였다.

4쿼터에도 달아나면 쫓기는 혈투를 이어가던 DB가 승기를 잡은 것은 동점으로 맞선 4쿼터 막판이었다. DB는 KCC가 골밑 수비에 중점을 둬 맞이한 로슨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지만, 김종규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귀중한 공격권을 가져왔다. 이어 알바노가 경기 종료 4초 전 코너에서 극적인 3점슛을 터뜨려 3점 차 리드를 되찾았다. DB는 이후 연장전을 노린 KCC의 3점슛을 봉쇄, 접전 끝에 신승을 따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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