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잘 하세요"…'영화 속 명대사' 100개 엄선 전시회
배우 정우성 씨의 영화 비트부터, 올드보이, 변호인, 지난해 개봉한 다음 소희까지. 영화 속 명대사를 모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조소희 기자가 그 장면들을 모았습니다.
[기자]
"나에겐 꿈이 없었다" - 영화 '비트' (1997년)
영화 '비트'의 이 장면, 정우성의 독백이 가슴을 흔들었습니다.
청춘이 겪어야 할 불안을 이보다 잘 드러낸 말은 없었습니다.
평범한 가장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드는 순간도 이 한 마디에서 출발했습니다.
"아빠가…손님을 두고 왔어" - 영화 '택시 운전사' (2017년)
이처럼 한국영화 속 잊을 수 없는 대사를 모아놓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명대사 100개를 골랐는데, 하나하나를 따라가다 보면 한국 사회를 가로지르는 한 편의 시를 읽는 것과 같습니다.
법이 권력 앞에 무릎 꿇었던 시절도 떠올리게 합니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 영화 '변호인' (2013년)
여전히 분단국가로 남은 우리 현실을 비추기도 합니다.
"야 야 야…그림자 넘어왔어 조심하라우" -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2000년)
배우 송강호는 기억에 남을 대사를 여럿 남겼습니다.
박찬욱 감독 역시 영화마다 콕 찌르는 대사로 부조리한 현실을 담아냈습니다.
"너나 잘하세요" - 영화 '친절한 금자씨' (2005년)
영화가 그린 지금의 우리는 어떨까.
한 콜센터 실습생의 죽음을 다룬 영화는 이렇게 말합니다.
"힘든 일을 하면 존중받으면 좋을 텐데. 그런 일이나 한다고 더 무시해. 아무도 신경을 안 써" - 영화 '다음 소희' (2023년)
[영상자막 김영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어백 뚫고"…미 70세 프로레슬러, 전복된 차량서 10대 구조
- 남현희 "공범 절대 아님 입증할 것"...전청조는 계속 "공범"
- 평택 시민들 "머리에 새똥 맞을까봐 뛰어가"…올해도 반복되는 '떼까마귀'의 습격
- 이준석 "파격적 도전 있다면 이낙연과 연대 가능"
- [사반 제보] “같이 사는 남동생 부부....청소한 적이 없어요“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