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 AI 창업 중심지로…용적률 최대 ‘1000%’로

김보미 기자 2024. 1. 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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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창업의 중심지로 바꾸기 위한 개발 구상이 본격화된다. 용산구는 전자상가(한강로2가 15) 일대에 관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열람 공고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은 지난해 6월 서울시가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다. 구역 내 전자상가지구 14만8844.3㎡에 대한 변경 결정으로 부지별 복합개발이 가능한 특별계획구역 11곳을 확정했다. 전자상가 일대에 AI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구상이 골자다. 특별계획구역 입주시설은 30% 이상을 신산업 혁신 용도로 조성해야 한다. 직주혼합을 목표로 주거용 시설은 용적률의 최대 50%까지 허용한다. 건축물 높이는 청파로 중심으로 북쪽은 100m, 남쪽은 120m가 기준이다.

특히 저층부 공간을 누구나 오갈 수 있게 개방하고, 구역 면적의 절반 이상을 녹지로 만들어 보행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개발 계획에서 시설물 용도, 녹지, 친환경 인증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용도지역 변경에 따라 상한 용적률은 현재 일대 평균 용적률의 4배(230%)인 1000%까지 늘어난다.

용산구 관계자는 “전자상가 일대 개발은 용산정비창에 조성되는 국제업무지구와 함께 지역 개발의 마중물 격으로 여러 계획에 연동돼 있어 구체적인 진행 과정에 대한 주민 관심이 큰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세부개발계획이 결정되면 유통업무설비로 지정된 도시계획시설은 해제할 예정이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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