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제' 전면 도입됐지만 소비자들은 아리송

장원석 2024. 1. 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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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올해부터 40년 가까이 이어온 식품의 유통기한 표시제를 소비기한 표시제로 변경했습니다.

<인터뷰> 권영일 한국소비자원 식품위생물팀장

"소비기한은 기존 유통기한보다 보관기간이 긴 만큼, 엄격한 품질관리가 중요합니다. 소비기한 내에 식품을 섭취할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소비자단체들은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영세 소매점의 경우, 냉장·냉동 시스템 등 소비기한 표시제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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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올해부터 40년 가까이 이어온 식품의 유통기한 표시제를 소비기한 표시제로 변경했습니다.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판매·보관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데요. 일부 소비자들은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어서, 식품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대형유통업체마다 유통기한을 대신해 소비기한 표시제를 전면 시행한다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제도 자체를 모르거나, 제도 운영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인터뷰>대형마트 구매고객 (기자:소비기한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아니요. 몰라요. 좀 생소한데요.” <인터뷰>대형마트 구매고객 “정해진 소비기한까지 먹어라. 그거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지는 식품과 폐기 처리 비용만 한 해 3조 원 규몹니다. 이로 인해 1년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소비기한 표시제를 도입한 겁니다. <그래픽> 유통기한은 품질안전 한계의 60-70% 수준인 것에 반해, 소비기한은 80-90%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보관기간이 깁니다.// <그래픽> 과자의 경우, 45일이던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으로는 81일까지 늘어납니다. 두부나 햄도 30-50%가량 판매 기간이 연장됩니다.// 대형유통업체들은 기존 유통기간보다 판매기간은 늘어나지만, 맛과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소비기한에 맞춰 반품과 폐기 처리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함경식 대형마트 운영책임자 “소비기한은 식품섭취한계의 (최고) 90% 기간입니다. 소비자들은 구입 후 적정한 저장방법으로 보관하시면서 바로 섭취해야 큰 탈이 없습니다.” 소비기한을 유통기한으로 오인해 표시날짜가 지난 식품을 섭취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권영일 한국소비자원 식품위생물팀장 “소비기한은 기존 유통기한보다 보관기간이 긴 만큼, 엄격한 품질관리가 중요합니다. 소비기한 내에 식품을 섭취할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소비자단체들은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영세 소매점의 경우, 냉장·냉동 시스템 등 소비기한 표시제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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