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최준용‥"과연 가치있는 선수일까?"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수 못지않은 노래실력으로 화제를 모았죠.
롯데 최준용 선수입니다.
이제는 무대 대신 '마운드 위에서 주인공이 되겠다며' 투구폼까지 바꾸고 절치부심 하고있다는데요.
박재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복면 사이로 고음을 쏟아내는 이 참가자.
현직 가수들을 넘어선 실력 못지 않게 복면 속의 정체도 놀라웠습니다.
취재진 앞에서도 거침이 없습니다.
[최준용 / 롯데] "제가 고1 때부터 시환이 형이랑 룸메이트였어요. 샤워실이 너무 에코가 좋다 보니까 둘이 듀엣하고 한 명씩 불러서 피드백 주고받고..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래로 주목하기엔 그동안 굴곡이 컸습니다.
데뷔 2년 만에 핵심 불펜으로 성장했지만 이후 부진과 부상이 지독할 정도로 반복됐고 지난해 아예 타자 변신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최준용 / 롯데] "'매년 아프면서 경기에 못 나가는 게 과연 가치가 있는 선수일까' 감독님께 말씀드려서 '안 아프면서 노력을 해서 투수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그게 시즌 끝날 때까지도 이어졌던 것 같고.."
그런데 태극마크를 달고 한일전에 나선 게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준용 / 롯데] "감독님께서 '(타격) 스윙의 모습은 너무 좋고 그림이 너무 예쁘긴 한데 지금 투수가 너무 아깝지 않으냐', '(시속) 150km 나오고 잘하고 있는데 왜 바꾸냐'‥ 국제 대회에서 공을 던지니까 확실히 그런 책임감도 더 따르는 것 같고‥"
이제는 오래 던지기 위해 투구폼을 고치고 있습니다.
[최준용 / 롯데] "팔이 올라오는 시점이 약간 늦은 상태에서 올라왔었는데, 이 부분이 어깨에 가장 무리를 많이 준다고 하더라고요. 일본 투수들 보니까 이렇게 나가면서 공을 던져서‥"
고민을 끝낸 5년차 최준용은 자신의 부활과 롯데 우승을 노래로 약속했습니다.
[최준용 /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한 30년 넘게 우승이 없기 때문에 꼭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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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나경운/영상편집: 조아라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345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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