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4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122억 투입

시설공단 등 노후 설비 교체에 53억
미니태양광 등 설비 분야 69억 지원

인천시가 올해 122억원을 투입해 공공·민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공공기관이 고효율 기기를 도입하는 지역에너지 보급 사업도 펼친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먼저 설비 분야는 융복합 지원 220여개소, 공동주택·아파트경비실 미니태양광 200개소, 단독주택 600가구, 태양광발전 융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69억원이 투입된다. 태양광 4321㎾, 태양열 505㎡, 지열 215㎾ 설비를 신규 설치하고자 한다.

약 53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342% 예산이 늘어난 지역에너지의 경우 정수사업소, 인천환경공단, 인천시설공단 등을 대상으로 한다. 주로 에너지 수요가 많은 곳들로 변압기·펌프 같은 노후된 설비 교체를 통한 에너지 이용 합리화에 쓰인다. 또 저소득층 및 복지시설의 발광 다이오드(LED) 7860개를 교체해 전력 절감은 물론이고 에너지 복지 제고와 이용 여건 개선을 동시에 꾀한다.

시는 하반기에 ‘인천형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2045 탄소중립’ 조기 실현과 에너지 환경 다변화에 따른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정책 검토를 위한 취지다. 지난해 5월부터 인천테크노파크, 학계, 전문가, 발전공기업 등의 전문가들로부터 여러 차례 자문을 거쳤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