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아직 어려" 사발렌카, 파워 테니스 정석 보이며 3회전 진출 [24 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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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디펜딩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위)가 가뿐하게 3회전에 올랐다.
사발렌카 특유의 파워 테니스로 16세 신성, 브룬다 프루비르토바(체코, 110위)를 67분만에 돌려 세웠다.
여자 선수 중 현시점 최고의 파워 히터인 사발렌카의 공격력은 아직 신체적인 성장이 완성되지 않은 프루비르토바가 대적할 수준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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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디펜딩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위)가 가뿐하게 3회전에 올랐다. 사발렌카 특유의 파워 테니스로 16세 신성, 브룬다 프루비르토바(체코, 110위)를 67분만에 돌려 세웠다. 사발렌카는 1, 2회전 모두 스트레이트로 잡아내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사발렌카는 17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2회전에서 프루비르토바를 6-3 6-2로 제압했다. 여자 선수 중 현시점 최고의 파워 히터인 사발렌카의 공격력은 아직 신체적인 성장이 완성되지 않은 프루비르토바가 대적할 수준이 아니었다. 사발렌카의 손끝에서 결국 누구의 포인트냐가 결정되는 싸움이었다.
서브권을 가진 선수가 우위를 갖는다는 테니스의 정석은 이 경기에서 통하지 않았다. 서브권을 갖고 있던 사발렌카는 강력한 서브로 프루비르토바의 균형을 무너뜨린 뒤, 3구, 5구에서 결정을 냈다. 반대 상황도 마찬가지로 프루비르토바가 아무리 강한 서브를 넣더라도 사발렌카의 리턴이 한 수 위였다. 리턴 이후 4구, 6구에서 사발렌카의 공격이 다시금 포인트로 연결됐다. 적어도 파워만 놓고 본다면 성인과 주니어의 싸움이었다.
사발렌카가 이 경기에서 30개의 위너를 기록하는 동안, 프루비르토바의 위너는 7개에 그칠 정도로 공격력 차이가 극심했다.
반면 프루비르토바의 득점은 대부분 사발렌카의 실수에서 기인했다. 실제로 프루비르토바는 이 경기에서 전체 41 포인트를 냈는데, 이 중 22점이 사발렌카의 언포스드에러, 3점이 사발렌카의 더블폴트로, 25포인트가 사발렌카의 손 끝에서 결정된 프루비르토바의 득점이었다.
결국 강한 공격과 잦은 실수라는 양날의 검이 항상 승패를 좌우했던 사발렌카인데, 이 경기에서도 그녀의 특징이 제대로 나타났다. 상위권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는 늘 그랬던 것처럼 결국 실수를 더욱 줄여 나가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회전에서 '16세 287일'의 나이로 개인 첫 그랜드슬램 본선 승리를 따냈던 프루비르토바이지만, 사발렌카와의 격차를 실감한 채 이번 호주오픈을 마쳤다.
사발렌카는 3회전에서 레시아 츄렌코(우크라이나, 33위)를 상대한다. 츄렌코는 2회전에서 레베카 마사로바(스페인, 91위)를 6-3 6-4로 제압했다. 국제 정세적으로 앙숙인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대결이 3회전에서 펼쳐진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브렌다 프루비르토바는 라이브랭킹 95위까지 올랐다. 개인 최고 랭킹이자 최초 톱 100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이번 호주오픈을 만족해야 했다.
<브렌다 프루비르토바>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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