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퐁피두센터 보수공사로 내년부터 5년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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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대표 현대 미술관인 퐁피두 센터가 보수 공사를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5년간 문을 닫는다고 르피가로 등 현지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77년 개관한 퐁피두 센터는 미술관, 공공도서관, 극장 등을 갖춘 복합 문화센터로, 철골 구조물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국내외에 이미 문을 열었거나 향후 새로 개관할 퐁피두 센터 분관에 분산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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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들, 그랑 팔레나 프랑스 국내외 분관에 전시 전망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파리의 대표 현대 미술관인 퐁피두 센터가 보수 공사를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5년간 문을 닫는다고 르피가로 등 현지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77년 개관한 퐁피두 센터는 미술관, 공공도서관, 극장 등을 갖춘 복합 문화센터로, 철골 구조물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개관 이래 약 3억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파리의 대표 관광 명소로 꼽힌다.
정부는 센터 개관이래 단 한 번도 보수 공사를 하지 않아 안전 문제가 제기된다며 2021년 초 2억6천200만 유로(약 3천500억원)를 투입해 새 단장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건물 외벽의 석면 제거, 화재 안전 조치 강화,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이동 접근성 확보, 에너지 효율 최적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애초 지난해 공사를 시작해 2027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파리 올림픽 기간에 문을 열어 두기 위해 시기를 늦췄다.
올림픽 이후 점진적으로 건물을 폐쇄해 2025년 12월부터 완전히 문을 닫을 계획이다.
퐁피두 센터의 작품들은 올해 말 보수가 끝나는 그랑 팔레로 대부분 이전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프랑스 국내외에 이미 문을 열었거나 향후 새로 개관할 퐁피두 센터 분관에 분산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여기엔 2025년 서울 63빌딩에 문을 열 예정인 분관도 포함된다.
퐁피두 센터 내 도서관 등도 파리 다른 지구로 이전한다.
남은 문제는 그랑 팔레 등에 재배치되지 못하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이다.
이들은 센터 폐쇄 기간과 재개관 후 일자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경영진과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직원 일부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으며 두 차례 파업을 연장해 내달 15일까지 경영진을 추가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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