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을 출마’ 김경율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청래의 삶과 날 비교해 보라더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임명 20일 만에 당의 '자객 공천'으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마포을 깜짝 맞대결 상대가 된 김경율 비대위원이 17일 '정청래 의원과 회계사님의 삶을 비교해 보는 건 어떠시냐'는 말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정치에 생각이 없었다고 말해 '언제 결정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곧바로 받은 김 비대위원은 "한번 정청래 의원과 우리 김경율 회계사님의 삶을 한번 비교해보고 회계사님께서 마포구민에게 어필을 해보시는 건 어떠냐(는 말을 한 비대위원장에게 들었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출마 생각 없었다’던 김경율…한동훈의 설득에 자신감 얻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임명 20일 만에 당의 ‘자객 공천’으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마포을 깜짝 맞대결 상대가 된 김경율 비대위원이 17일 ‘정청래 의원과 회계사님의 삶을 비교해 보는 건 어떠시냐’는 말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과 비교했을 때 본인이 더 낫다는 자신감이 들었고 충분히 승산이 있겠다는 판단으로 이어져 마포을 출마를 결정했다는 의미로 비친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종합편성채널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원래부터 그 (출마) 생각이 있었던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없었다”고 우선 답했다.
처음에는 정치에 생각이 없었다고 말해 ‘언제 결정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곧바로 받은 김 비대위원은 “한번 정청래 의원과 우리 김경율 회계사님의 삶을 한번 비교해보고 회계사님께서 마포구민에게 어필을 해보시는 건 어떠냐(는 말을 한 비대위원장에게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니까 또 순간 으쓱해지면서 그건 자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의 ‘정청래의 삶과 내 삶을 비교해 보자니 나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인가’라는 취지 질문에 “그렇다”고 밝힌 김 비대위원은 이어진 ‘그래서 마포을로 결정했나’라는 추가 질문에도 “(그렇게) 설득이 됐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정청래 의원과 비교할 때 뭐가 낫던가’라는 질문에 “정청래 의원님을 생각하면 맨 처음에 떠오르는 건 막말”이라면서 김 비대위원은 정 의원의 ‘정쟁화’ 성격을 콕 집어냈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피습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잘하는 병원에서 해야 할 것 같다’ 등 발언으로 의료기관 서열화라는 비판 등이 제기된 대목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마포을을 지역구로 둔 정 의원을 조준하며 김 비대위원을 맞상대로 직접 지목했다. 정 의원을 겨냥해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의 특권 정치, 이재명 사당으로 변질된 안타까운 지금의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 등 표현을 쓴 한 비대위원장은 “김경율 회계사는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왔다”고 차이를 부각했다.
김 비대위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한 책 ‘조국 흑서’를 공동 집필한 바 있다.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 비대위원은 “당과 한 위원장이 저에게 낡은 시대와 이념을 청산하라는 과제를 준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마포을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