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전기·수소 시내버스 전환 5%…더딘 이유는?

유승용 2024. 1. 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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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마다 앞다퉈 대중교통 노선 버스를 전기차로 바꾸고 있는데요.

여수나 순천의 경우 친환경차 전환 비율이 5%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유승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수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입니다.

지난해 여수에 도입한 친환경 전기버스 2대 가운데 하나로 기존 천연가스 연료 버스를 대체한 겁니다.

[장영상/여수 시내버스 기사 : "첫째 엔진이 없기 때문에 조용하잖아요. 손님들이 매우 좋아하고 (저상버스) 차가 낮으니까 나이드신 분들이 제일 좋아하는 차가 이 차입니다."]

여수시는 지난해 14대를 전기차로 바꾸기 위해 보조금 17억 원을 편성했지만, 12대 분의 보조금은 올해로 넘겨졌습니다.

순천시도 지난해 시내버스 10대를 전기차로 바꾸기로 했지만 1대도 집행하지 못했습니다.

전기차를 주로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출고가 늦어진데다, 운수업체들이 천연가스 버스에 비해 대당 4천만 원 이상 더 비싼 전기차량 구입을 부담스러워하는 탓입니다.

이 때문에 여수와 순천 시내버스의 전기·수소차 비율은 5%에 머물고 있습니다.

[정수환/여수시 교통과장 : "전기버스 12대, 수소 3대는 올해 출고가 되는 것으로 결정이 됐고요. 15대를 해놨는데 그것이 하반기가 될지 어쩔지는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여수시는 올해 신규로 18대 분 예산을 편성했지만 지난해 예정 물량을 집행하는 것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환경부의 수소버스 보조금은 대당 3억 원에서 3천7백만 원 늘었지만 전기버스는 1억 2천만 원 그대로여서 지원 금액을 늘려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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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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