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악몽 잊었나…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노로바이러스' 비상
[앵커]
강원 강릉과 평창 일대에서 모레(19일)부터 80여개국 1900여 명이 참가하는 동계 청소년올림픽이 열립니다. 준비가 부족했던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는 달라야 할 텐데, 대회가 코앞인 상황에서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잇달아 발생해 비상입니다.
조승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리조트에는 동계 청소년 올림픽 운영 인력과 자원봉사자가 이용하는 식당이 있습니다.
지난 14일 이 식당에서 밥 먹은 6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였고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경로는 알 수 없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 : 운영 인력이 이용하는 식당, 그다음에 외부에서 회식을 또 하셨다는 거고…]
조직위원회는 리조트 식당에서는 바이러스가 안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2명은 대회 참가 전에 감염된 걸로 추측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식당 이용자 가운데 파악되지 않은 유증상자가 더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 : 근무 중이었는데 그때 갑자기 배 아픈 사람 검사받으러 오라고 해서 못 갔어요.]
환자가 더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식당은 오늘(17일)도 정상 운영했습니다.
[자원봉사자 : 오늘부터 손 소독제 이용하라고 하고요. 그리고 인원수도 파악하고요. 몇 분 드시는지.]
확진자 2명은 '심판'입니다.
문제는 대회 기간 노로바이러스 확산 같은 돌발 상황으로 필수 인력이 대거 이탈하면 대안이 없다는 겁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 : 자원봉사 하던 사람을 끌어다 심판 볼 수도 없으니까 IOC가 경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미룰 것인지 결정한답니다.]
지난 2018 평창올림픽 때도 300명 넘는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나왔습니다.
대회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철저한 방역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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