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잘하는데…왜 벤투는 강인이 안 썼지?

홍지용 기자 2024. 1.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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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성장을 기다린 벤투 감독?
[이강인/축구 대표팀 (2019년 3월)]
"어렸을 때부터 꿈이 국가되표 되는 거였고, 이렇게 국가대표가 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고…"

이강인 선수는 만 18세 20일, 성인 국가대표로 '월반'했습니다.

역대 7번째로 어린 나이에 발탁됐습니다.

그때 벤투 감독은 '가능성'을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벤투/당시 축구 대표팀 감독 (2019년 3월)]
"이강인은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고, 윙포워드처럼 뛸 수도 있습니다. 처진 스트라이커, 가짜 9번, 중앙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강인은 6개월 뒤 A매치 데뷔전 치르고 승승장구하는 듯했으나…2021년 3월 일본전을 끝으로 1년 반 동안 뽑히지 못했습니다.

[벤투/당시 축구 대표팀 감독 (2021년 11월)]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잘 하고 있지만 정우영, 이동경, 황인범이나 이재성도 (같은 포지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절치부심한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두번째 시즌에 선발 자리를 꿰차고, 자신의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찍으며 보란듯이 다시 국가대표로 복귀했습니다.

[벤투/당시 축구 대표팀 감독 (2022년 11월)]
"이강인의 장점은 기술이 좋다는 것입니다. 예전보다 발전이 있어서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에 올렸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에야 뒷이야기가 알려졌는데요.

이강인 선수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 문제가 개선됐다는 겁니다.

최태욱 전 축구대표팀 코치는 유튜브 '리춘수[이천수]'에서 "벤투 감독은 수비 전환을 중요시 했는데, 이강인은 6개월 전부터 되기 시작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이 공격에서 활약할 것은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마디로, 벤투 감독은 이강인이 한 단계 성장해서 돌아오길 기다렸다는 건데요.

다시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요?

이강인은 최근 A매치 6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클린스만호의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고, 91% 패스성공률로 그라운드를 지배했습니다.

이렇게 맹활약하고도 무덤덤한 리액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2024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모든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60년 동안 이 대회 우승을 못 하고 있는데…너무 큰 동기부여이고."

그래서 이런 평가가 나왔을까?

"이강인은 아시안컵 우승 이끌, 손흥민의 완벽한 파트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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