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악오디오, 100시리즈 출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것”
[IT동아 한만혁 기자] 영국 하이파이 오디오 제조사 루악오디오가 17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자사 첫 프리미엄 라인업 ‘100시리즈’를 발표했다. 기존의 디자인, 기능, 음질을 모두 개선한 새로운 라인업으로,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것이 루악오디오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100시리즈에 속하는 하이파이 올인원 스피커 R810, R410도 공개했다.
루악오디오는 1985년 영국에서 탄생한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다. 초기에는 스피커만 선보이다가 2000년대 들어 플레이어와 스피커를 결합한 올인원 스피커에 집중하고 있다. 루악오디오의 제품은 고급 가구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와 고품질 사운드가 특징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마에스트라’ ‘행복배틀’ ‘대행사’ 등 유명 드라마를 통해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앨런 오루크(Alan O’rourke) 루악오디오 대표는 “하이파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루악오디오를 설립한 이후 항상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100시리즈 역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만족스럽게 즐기길 원한다”고 전했다.
100시리즈의 4가지 키워드
이날 행사에서는 성연진 오디오 평론가가 루악오디오 100시리즈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100시리즈의 핵심 키워드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레트로 모던 ▲음악 4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 키워드는 프리미엄이다. 기존의 루악오디오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음질을 갖춘 제품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100시리즈는 명품의 가치를 지니면서 일반인도 접근할 수 있는 '매스티지(Masstige)'를 지향한다. 하이엔드 하이파이 오디오를 대체할 만한 수준의 성능과 음질을 제공한다.
두 번째 키워드인 라이프스타일은 공간 친화적 디자인과 사용자 친화적 편리함을 의미한다. 루악오디오는 거실 인테리어 친화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 100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70년대 전축 디자인을 테마로 디자인하면서 곡선을 줄이고 직선을 많이 사용했다. 또한 최근 음악 소비 트렌드인 스트리밍 서비스 호환성을 강화했다. 클릭 한 번으로 애플 뮤직, 아마존 뮤직, 타이달 커넥트, 스포티파이 커넥트, 멜론, 지니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레트로 모던은 레트로 디자인과 현대적인 요소를 조합했다는 의미다. 전면은 패브릭 대신 수작업으로 제작한 원목 소재의 우드 슬라이스를 달았다. 70년대 전축 디자인에서 착안한 디자인이다. 또한 4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 디스플레이는 세로로 긴 형태로, 우리에게 익숙한 스마트폰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담았다. 디스플레이에서는 각종 메뉴와 함께 현재 재생하는 곡명과 앨범 재킷, 재생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네 번째 키워드는 음악이다. 100시리즈는 네트워크 스트리밍,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대부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크롬캐스트, 에어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에 내장된 음원도 종류에 상관없이 재생한다. 인터넷 라디오도 추가했다. 물론 FM 라디오로 들을 수도 있지만 인터넷 연결 환경이라면 FM 라디오보다 인터넷 라디오로 듣는 것이 유리하다. 노이즈 없는 깨끗한 음질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턴테이블, TV 등 다양한 AV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성연진 평론가는 “100시리즈는 기존 루악오디오 제품과는 기술, 부품, 설계, 디자인 등 모든 부분이 다르다”라며 “하이엔드 하이파이 오디오에 걸맞는 퀄리티와 기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00시리즈만으로도 홈씨어터 못지않은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라며 “그만큼 가격은 올랐지만 그에 걸맞는 가치를 지닌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올인원 스피커 R810·R410
이날 루악오디오가 발표한 100시리즈는 R810과 R410이다. 기능은 동일하지만 크기, 드라이버, 액세서리에 차이가 있다.
R810은 네모반듯한 디자인에 외관은 목재로 감싸 고급스러운 원목 가구를 연상케 한다. 앞에는 목재로 만든 슬라이스를 배치했으며 바닥에는 크롬 스탠드를 달았다. 스탠드는 불필요한 진동을 흡수해 음질을 향상시키는 기능도 겸한다.
윗면에는 루악오디오 시그니처 컨트롤러인 로토다이얼(RotoDial)을 적용했다. 다이얼 주변에 8개의 버튼이 자리한다. 각각 전원, 뒤로 가기, 트랙 이동, 재생 및 정지 등의 기능을 한다. 전원 버튼 부분에는 LED 라이트를 달아 포인트를 주었다. 로토다이얼을 본뜬 리모컨도 지원한다. 디자인은 물론 버튼 배치나 기능까지 동일하다. 본체와의 연결은 블루투스를 이용하며 USB 타입C 단자로 충전한다.
뒷면에는 턴테이블을 위한 포노 입력을 비롯해 라인 입력, 광입력, HDMI, USB 타입C, 이더넷 등 각종 단자가 자리한다. 한 가운데에는 AV 마운트를 위한 브라켓을 달았다. AV 마운트를 이용해 TV를 연결하면 하나의 시스템처럼 사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27mm 실크 돔 트위터 2개, 100mm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2개, 200mm 서브우퍼와 함께 180W 클래스A/B 앰프를 담았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리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단단하고 강한 저음과 깨끗하면서도 안정적인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 체험해 보니 공간을 가득 채울 정도로 충분한 출력과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었다. 라이브 음원에서는 공간의 울림이나 분위기, 입체감을 자연스럽게 구현한다. 각 음역의 분리도 선명하다.
크기는 1000x400x152mm이며 스탠드와 전원 연결 시 1000x435x650mm로 커진다. 무게는 본체만 27kg, 스탠드 연결 시 30.7kg이다. 가격은 745만 원이다.
R410은 R810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크기를 줄였다. 로토다이얼, 전면 디스플레이, 리모컨을 비롯해 블루투스, 와이파이, 외부 지원 단자는 동일하다. 단 내부에는 20mm 실크 돔 트위터 2개, 100mm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2개, 120W 클래스D 앰프를 내장했다. 내부 공간의 한계 탓에 클래스D 앰프로 교체하고 서브 우퍼를 제외했다. 대신 서브 우퍼 연결 단자를 제공한다. 사이즈는 작지만 높은 출력, 다이내믹한 소리를 재생한다. 크기는 150x560x290mm, 무게는 9.5kg이며 가격은 325만 원이다.
루악오디오 공식 수입사 델핀의 신승호 대표는 “100시리즈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만큼 디자인, 확장성, 편의성, 음질 등 모든 측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졌다”라며 “기존의 루악오디오를 넘어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100시리즈는 루악오디오의 가치를 높이면서 프리미엄 하이엔드 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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