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산율 하락에 "산후 출산휴가 10주→6개월 추진"

사진제공: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출산율 저하를 막기 위해 현재 10주인 산후 출산휴가를 6개월로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기자회견에서 "실효가 적은 육아휴직 대신 출산 후 6개월 동안 부모가 출산휴가를 받아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휴가를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여성의 경우 둘째 자녀까지 산전 6주와 산후 10주 등 모두 16주의 출산휴가를 쓸 수 있습니다.

또한 육아휴직은 최대 3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기간 428.7유로, 우리돈으로 약 60만원이 매달 지원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육아휴직에 대해서도 "여성이 휴직 기간 노동시장에서 배제되고 월 지원금이 적어 휴직자를 불안하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남녀 모두 불임이 급증해 많은 커플이 고통받고 있다"며 "대대적인 불임 퇴치 계획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도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에서 태어난 아기는 전체 67만8천명으로 전년도보다 6.6% 줄었고, 합계 출산율은 2022년 1.79명에서 2023년 1.68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63439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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