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5월 조기 시행… ‘경기패스’ 덩달아 속도
국토교통부가 대중교통비 일부를 환급하는 ‘K-패스’ 시행 시기를 오는 7월에서 5월로 두 달 앞당기며 경기도의 ‘THE(더) 경기패스’ 적용 시기도 덩달아 빨라졌다.
국민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조처인데, 경기도 역시 K-패스와 연계해 시행하려던 ‘THE(더) 경기패스’ 적용 시기를 동일하게 앞당기기로 하고 추가 예산 확보 절차에 들어갔다.
1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는 오는 5월부터 K-패스 누리집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11개 카드사 누리집 등을 통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K-패스는 일정 횟수 이상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환급하는 교통카드다.
이에 따라 도 역시 오는 4월께 편성이 예정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5~12월 8개월치 경기패스 사업비 18억여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는 도가 추산한 예상 사업비 31억여원에서 올해 본예산안에 편성된 사업 예산 13억원을 뺀 수치다. 앞서 지난해 말 도는 7월 K-패스 시행을 전제로 7~12월 6개월치 사업비 23억3천500만원을 올해 본예산안에 편성했지만, 도의회 심의에서 13억원으로 삭감됐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도는 국토교통부가 교통비 환급을 위한 최소 이용 횟수 조건도 월 21회에서 15회로 낮춘 만큼 도비 매칭분을 증액 편성하고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사업 시행 전 추경 편성이 예정된 만큼 필요한 재원을 분석, 편성할 예정”이라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도 통합교통서비스와 경기 통합교통서비스 ‘똑타앱’ 간 협조 체계 구축, 원활한 경기패스 시행을 위한 건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5월까지 K-패스 참여 지자체를 현재 176개에서 189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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