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진안 작은 학교 살리기’…성과 나타나나?

KBS 지역국 2024. 1. 17. 20: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김제문화원장 선거 규정 개정 논란”

김제시민의신문입니다.

김제문화원장 선거를 넉 달 앞두고 문화원이 임원선거관리 규정을 갑자기 바꾸려고 해 논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문화원측은 문화원장 선거 투표권이 주어지는 회원 자격을 원장 임기 종료 '9개월 전'에서 '2년 전'으로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현 문화원장 재직 기간에 회원 수백 명이 새로 가입한 상황에서 이처럼 선거 규정이 바뀌면 문화원장 선거에 집행부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주 지역 화폐 예산, 전북 시군 중 가장 많이 삭감”

무주신문입니다.

올해 무주군 지역 화폐 예산이 지난해보다 대폭 삭감된 가운데 지역경제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무주군의 올해 '지역사랑상품권운영비'는 24억 8천6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62.2%인 21억 4천500만 원 가량 줄었고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이 감액됐습니다.

무주군은 정부의 지방교부세 삭감에 따른 불가피한 감액이었다며 추경을 통해 예년 수준으로 예산을 회복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관 해치는 정원형 화단…관리 필요”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이 지난해 1억 원을 들여 조성한 부안읍 도로 정원형 화단이 훼손되거나 쓰레기 무단투기가 발생하면서 관리가 필요하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을 보면 부안군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정원형 화단이 오히려 도시 경관을 해치고 있다며. 제도 정비 등 부안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안 어울림학교·농촌유학...성과 나타나”

진안신문입니다.

진안군의 어울림학교와 농촌유학 정책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올해 진안 지역 초등학교 입학예정자 93명 가운데 32%인 28명과 전학생 28명이 어울림학교와 농촌유학 등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들입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진안군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그 이유는 무엇인지 자세히 짚어봅니다.

진안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류영우 편집국장,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올해 진안지역 초등학생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라고 하죠,

구체적인 현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진안교육지원청이 발표한 2024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24학년도 관내 초등학교 입학예정자 수는 9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3학년도 신입생 수 88명과 비교했을 때 5명이 더 늘어난 수치인데요.

2024학년도 신입생 93명을 분석해 보면, 68%인 65명의 학생은 진안군 내 학생이고요,

나머지 32%에 해당하는 28명의 학생들은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 농촌유학, 기타방법 등을 통해 진안지역 외(전주 등) 지역에서 진안군에 있는 부귀초, 장승초, 마령초, 조림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앵커]

특히, 어울림학교와 농촌유학 제도가 시행되는 학교에는 신입생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온 전학생도 있다고요?

[답변]

지난 한 해 동안 행정과 면 단위의 작은 학교들은 학교 살리기라는 목표 아래에서 정말 분주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 결과 신입생뿐만 아니라 진안으로 전학을 오는 전학생 수도 적지 않습니다.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 농촌유학, 기타 방법 등으로 부귀초, 장승초, 마령초, 조림초등학교로 오는 전학생은 모두 28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부귀초와 장승초, 마령초 등 3개 학교에서는 전학생이 어울림학교를 통해 총 10명, 이 밖에 기타 방법으로는 이들 3개 학교에서 10명의 학생들을 진안으로 유입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밖에 조림초등학교는 앞선 3개의 학교와 다르게 농촌 유학을 통해 8명의 전학생들을 유치했습니다.

[앵커]

진안 지역 안에서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이 시행되지 않는 학교와 비교하면 이 제도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봐도 될까요?

[답변]

먼저,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와 농촌유학 등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에 대해 설명을 해 드리면 더 쉽게 이해가 갈 수 있을텐데요,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란 교육장 간 동의를 통해 시·군 경계를 넘어 공동으로 학구를 설정해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주소 이전 없이 전·입학을 할 수 있는 정책을 의미합니다.

또한 농촌유학이란 도시에 살던 학생들이 일정기간 동안 농촌에 살며 현지 학교를 다니는 것을 뜻합니다.

어울림학교와 농촌유학 학교로 지정된 부귀와 마령, 조림, 장승초등학교는 학생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지정된 학구 외 기타 지역에서도 학생들을 입학 또는 전학시키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앵커]

이렇게 진안에 온 학생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도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이어서 진안에서 다닐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할텐데요,

진안군과 지역 사회의 노력, 올해도 계속되겠죠?

[답변]

이처럼 유입된 학생들이 다시 빠져나가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이며 이는 지역사회의 가장 큰 숙원 사업이 될 것입니다.

먼저, 초등학교와 중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연계되는 장기적인 교육관을 구축해 농촌유학, 어울림학교 등의 방법으로 유입된 학생들이 오랫동안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작은 학교들만의 고유적인 특성과 교육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학교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또한, 외부의 학생들을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한 가정이 머무를 수 있는 주거 공간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안군은 백운면과 성수면에 지방소멸대응 기금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앵커]

네,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으로 진안에 온 학생들이 오랫동안 진안에 남을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차별화된 대책이 뒷받침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