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컨벤션센터 경쟁 치열…지속가능 전략은?
[KBS 청주] [앵커]
계획대로 각종 상업시설이 들어서도 수익을 낼 지,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가 미지수입니다.
국내 컨벤션센터 상당수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데요.
근처 대전은 어떤지, 청주는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할지, 윤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8년, 엑스포 과학공원 일대에 들어선 대전컨벤션센터입니다.
연 면적 7만 9천여 ㎡의 제1·제2전시장에 최대 만 5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투입한 운영비의 절반도 안 되는 51억 원에 그쳤습니다.
대전시는 직접적인 대관 수익이 아니라, 간접적인 파급 효과가 훨씬 커 시설을 계속 운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컨벤션센터를 찾은 83만 명이 대전 곳곳의 식당과 백화점, 숙박시설 등을 두루 이용해서입니다.
[박원기/대전관광공사 MICE산업단장 : "경제적 파급 효과는 860억 원 정도 됐고요. 컨벤션센터를 활용해서 얼마만큼 많은 외지인이 오셔서 (돈을) 쓰는가가 (중요합니다)."]
대전뿐만 아니라 2015년 문을 연 정부세종컨벤션센터, 2년 뒤 천안에 들어설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까지, 모두 잠재적인 경쟁 상대입니다.
오스코를 찾은 국내외 방문객이 지역에 체류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면, 인근 오송역을 통해 수도권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서울 코엑스와 일산 킨텍스 등 매머드급 컨벤션 센터도 시설 개선을 거듭하며 행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손기용/충청북도 전시관추진팀장 : "민간 위탁 사업자 (확정이) 선행되면 전시 사업이라든지, 주변 연계 관광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추가로 검토해서…."]
수천억 원을 들여 건립한 충북 첫 컨벤션 센터가 돈 먹는 하마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기반 시설 구축과 관광 수요 창출 등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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