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맞춤' 정책 보따리에도…주식시장 반응은 '냉랭'
이 밖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7일) 금융투자세 폐지를 공식 확정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공매도 금지 연장, 대주주 양도세 완화.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이라고 계속 내놓고는 있는데 정작 시장 반응은 냉랭합니다. 오늘은 외국인들이 왕창 팔면서 코스피는 2440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소식은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기회의 사다리라고 언급했습니다.
[상품 투자를 통해서 자산 형성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 능력으로 오를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가 됩니다.]
이걸 위해 연초 예고했던 대로 금융투자소득세, 금투세를 폐지합니다.
금투세는 내년부터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떠나는 걸 막고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폐지하기로 한 겁니다.
금투세 도입을 전제로 추진한 증권거래세 인하는 예정대로 시행해 내년엔 0.15%로 낮아집니다.
절세 수단으로 인기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혜택도 대폭 늘어납니다.
비과세 한도를 연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또 납입 한도도 연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확대합니다.
공매도 금지 연장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이것은 총선용 일시적인 금지조치가 아니라 부작용 차단 조치가 구축되지 않으면 (공매도를) 다시 재개할 뜻이 우리 정부는 전혀 없다는 것을…]
소액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내놨는데, 증시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들이 대거 팔아치우며 2%대 하락했습니다.
공매도 금지와 대주주 양도세 완화 등 정부가 잇단 주가 부양책을 내놨지만, 올들어 코스피는 2500선 밑으로 무너지며 주요국 대비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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