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 가시화‥불법 무기 거래 회담?
[뉴스데스크]
◀ 앵커 ▶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크렘린궁에서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외교 수장과 직접 면담을 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자리에서 불법 무기 거래도 진행됐을 거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북한 최선희 외무상에게 다가가 악수합니다.
두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서 있는 상태에서 한참을 대화합니다.
현지시간 16일 저녁,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최선희 외무상이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대화에서 한반도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 등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크렘린궁 역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조만간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방북한다면 지난 2000년 평양에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을 만난 이후 24년 만입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상] "편리한 시기에 우리나라를 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셨습니다."
서방은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으로 무기 거래를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전에서 북한으로부터 포탄을 공급받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이번 회의에 북한의 재래식 포탄 생산을 책임지는 군수공업 부장 출신 조춘룡 노동당 비서도 참석했습니다.
조춘룡은 유엔 제재 명단에 올라 러시아를 포함해 여행이 금지된 인물입니다.
양국은 이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전 특별군사작전에서 북한이 보내준 지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된 우리의 특수 군사작전 문제를 포함해 러시아를 지지해준 것에 대해 크게 감사드립니다."
전쟁에서 무기가 부족해진 러시아, 제재 속에서도 첨단 핵·우주 기술이 절실한 북한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에 이어 동북아 신냉전 구도까지 가속화되는 등 전 세계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이유경/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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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343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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