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인가 핑계인가…이장우♥조혜원→김준호♥김지민, '공개 커플'의 딜레마[TEN피플]

김지원 2024. 1. 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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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열애 중이 스타들이 예능, 공식석상 등에서 연인을 언급할 때마다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미혼인 이들의 결혼 여부는 대중의 관심거리.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별다른 진척이 없는 모습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이가 좋으면 좋은 대로, 사이가 나쁘면 나쁜 대로, 결혼이 추진되면 추진되는 대로, 추진이 중단되면 중단되는 대로, 고민에 빠지는 공개 연애 중인 스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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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텐아시아DB



공개 열애 중이 스타들이 예능, 공식석상 등에서 연인을 언급할 때마다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미혼인 이들의 결혼 여부는 대중의 관심거리.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별다른 진척이 없는 모습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싱글인 덕분에 출연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은 결혼하게 된다면 하차해야 한다. 자신을 '잘나가게 해준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건 딜레마가 발생하는 대목이다. 

개그맨 선후배 사이인 김준호와 김지민은 2022년 4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줄곧 두 사람은 방송에서 서로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며 결혼 의사를 넌지시 드러내왔다. 지난해 말에는 김준호가 '신발 벗고 돌싱포맨'으로 '2023 SBS 연예대상' 골든 솔로상을 받은 후 "2024년에는 이 구렁텅이에서 나오고 싶다. 날짜는 지민이가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탁재훈이 "결혼을 멀리하고 프로그램을 가까이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김준호는 "형님이 지민이를 행복하게 해주려면 헤어지라고 하더라. 날 위한 형님인가 싶었다"고 불평했다.

김준호는 방송에서도 "결혼은 집도 구해야 되고, 아기 계획도 있어야 되고, 여러 가지 생각할 것들이 있다"고 결혼을 바로 진행할 수 없는 이유를 늘어놨다.

김지민은 인터뷰를 통해 김준호를 "아낌없이 빈 장독을 채워주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식장 들어설 때까지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라고 밀당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이 MC를 맡고 있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새해 소망으로 "올해 뭔 일이 좀 생기면 좋겠다"며 결혼 의사를 드러냈다. 황보라가 "올해는 결혼해라"고 하자 김지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또 다시 시큰둥하게 굴었다.

사진=텐아시아DB



이장우는 배우 조혜원과 공개 열애 중이다. MBC '나 혼자 산다'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장우.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예능. 때문에 기혼자는 출연할 수 없다. 과거 육중완은 결혼하면서 '나 혼자 산다'를 '기쁘게' 하차한 적 있다.

이장우는 "처음에는 한두 번 촬영하고 말겠지라는 생각했는데 벌써 4년 정도 됐다. 가족 같이 되면서 친해지기도 했고, 결혼하면 배신감이 들 것 같기도 하다. 파트너십으로 결혼을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할 사람은 있고, 결혼도 너무 하고 싶은데 이 팀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이게 너무 모순돼서 내 인생이 먼저인가, 일이 먼저인가 고민하고 있다. 이 팀이 너무 좋고, 팜유까지 몰아치고 있어서 이걸 놓을 깡이 없더라"고 털어놨다.

지난해 연말 개최된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도 이장우는 이같은 고민을 드러냈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장우는 여자친구 조혜원에게 "지금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결혼을 조금 미뤄야 할 것 같다. '나 혼자 산다' 조금만 더 해도 될까? 너무 사랑한다"고 말했다.

일도 사랑도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공개 열애 중인 스타들. 결혼 의사는 있지만 개그 요소로 활용하는 콘셉트인지,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어 미루려하는 핑계인지 시청자는 헷갈리기도 한다. 웃음을 유발하기도 의문을 유발하기도 하는 이유다. 사이가 좋으면 좋은 대로, 사이가 나쁘면 나쁜 대로, 결혼이 추진되면 추진되는 대로, 추진이 중단되면 중단되는 대로, 고민에 빠지는 공개 연애 중인 스타들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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