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이 PK 전담인데...‘해트트릭’ 비니시우스에게 양보

가동민 기자 2024. 1. 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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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4-1 대승을 거뒀다.

벨링엄은 레알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였지만 해트트릭을 앞두고 있는 비니시우스에게 기회를 줬다.

벨링엄의 활약 속에 레알은 승점 48점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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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주드 벨링엄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른 시간 레알이 앞서나갔다. 전반 7분 벨링엄이 침투 패스를 시도했고 비니시우스가 빠르게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비니시우스는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레알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0분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몸을 날려 왼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고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가 한 골 따라갔다. 전반 33분 알레한드로 발데의 크로스를 안토니오 뤼디거가 걷어냈지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레알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6분 우측면에서 오랠리엥 추아메니가 크로스를 올렸고 비니시우스가 헤더하는 과정에서 아라우호의 파울이 선언됐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은 레알이 3-1로 앞선 채 끝났다.


레알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9분 비니시우스가 좌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벨링엄이 잡기 전에 쥘 쿤데가 처리했다. 하지만 호드리구에게 향했고 호드리구가 정교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레알의 4-1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벨링엄이 비니시우스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한 것이 화제를 모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벨링엄이 이미 레알의 리더라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전했다. 벨링엄은 레알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였지만 해트트릭을 앞두고 있는 비니시우스에게 기회를 줬다. 비니시우스는 벨링엄의 기대에 부응하며 성공했다.


벨링엄은 세계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여름 레알이 벨링엄 영입 전쟁에서 승리했고 벨링엄은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벨링엄의 이적료는 고정 금액 1억 3백만 유로(약 1,475억 원)이며, 3천 90만 유로(약 426억 원)의 추가 옵션 금액이 있다”고 전했다. 거액의 이적료였지만 벨리엄의 잠재력을 생각했을 때 전혀 아깝지 않은 금액이었다.


레알에 오자마자 벨링엄은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벨리엄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4-3-1-2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벨링엄은 투톱 밑에 위치했다. 중원 싸움과 페널티 박스 침투를 적극적으로 가져가면서 상당한 경기 영향력을 발휘했다.


벨링엄은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섰다. 동점골, 역전골, 선제골 등으로 레알에게 많은 승점을 안겨줬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24경기 17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벨링엄의 활약 속에 레알은 승점 48점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1위 지로나는 승점 49점인데 레알보다 1경기 더 치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선 6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레알은 라이프치히를 만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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