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형 중 중요한 요소, ‘인성’이 6년 만에 ‘수능’ 앞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성인 대상 교육 인식 조사에서 대학 입학 전형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성'이 꼽혔다.
17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 여론조사(KEDI POLL 2023)'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전국 성인 4000명 조사 결과 대입 전형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할 사항은 '인성 및 봉사활동'(27.8%)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입 전형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할 항목 질문에서 수능은 2018∼2022년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6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성인 대상 교육 인식 조사에서 대학 입학 전형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성’이 꼽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위에서 밀려난 것은 6년 만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로 물러났고, 7월에는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권 침해 문제도 불거졌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인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 변호사의 아들은 학교폭력 가해 이력에도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서울대에 진학한 것이 논란이 되면서 교육부는 2025학년도부터 수능 위주 정시모집에도 학교폭력 가해 기록을 반영하도록 한 바 있다.
초·중·고 학생의 전반적인 인성 수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란 응답이 45.9%에 달했다. 초등학생 42.8%, 중학생 54.3%, 고등학생 52.5%로 특히 중·고생 인성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교육활동 침해 심각도를 5점 척도로 환산하면 3.78점으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았다. 2021년에는 3.39점, 2022년에는 3.61점이었다. 교육활동 침해가 심각한 이유로는 39.6%가 ‘학생 인권의 지나친 강조’를 꼽았다.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9.9%가 ‘심각하다’고 했고, 주요 원인은 ‘가정교육의 부재’(37.4%)‘, ‘학교의 학생 지도 부족’(24.0%)이란 응답이 많았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처벌 조치가 엄격해져야 한다는 의견에는 60.6%가 동의했다. ‘화해와 선도를 중시해야 한다’는 의견은 19.5%에 그쳤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