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변방서 온 사나이… V리그를 놀라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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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배구 대표팀은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을 만나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팀 내 최다인 23점을 터뜨린 무라드의 대폭발로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43(14승10패)이 돼 선두 우리카드(승점 43, 15승8패)와 동률로 만들며 2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달콤하게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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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팀 합류
현대캐피탈전 52점 폭발하는 등
최근 2경기 대한항공 연승 견인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배구 대표팀은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을 만나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1962 자카르타 이후 61년 만의 아시안게임 노메달로 ‘항저우 참사’라고 불릴 만한 대실패였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지난 16일 인천 삼성화재전을 앞두고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를 묻자 “오늘은 고민 없이 무라드 칸을 선발로 낸다. 이제는 확실히 팀에 녹아들었다”고 답했다.
현대캐피탈전 폭발로 V리그 첫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은 무라드. 긴장했던 탓일까. 1세트에 5점을 올리긴 했지만, 공격 범실만 4개를 범하며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세트엔 교체로 들어가 공격 범실 없이 5점을 올리며 공격감을 조율한 무라드는 3세트에 블로킹 2개 포함 13점을 폭발시키며 대한항공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블로킹 성공 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리머니로 유명한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쇼맨십도 돋보였다.
팀 내 최다인 23점을 터뜨린 무라드의 대폭발로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43(14승10패)이 돼 선두 우리카드(승점 43, 15승8패)와 동률로 만들며 2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달콤하게 맞이하게 됐다. 우리카드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승점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통합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5, 6라운드 반격을 통해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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