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안 ‘불멍’ 주의…45초면 일산화탄소 위험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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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춥다보니 캠핑가면 텐트 안에서 화로를 피우는 분들 계시는데요.
정말 조심하셔야됩니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저희가 실험해보니 위험해지는데 단 45초 걸렸습니다 .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전 강릉 글램핑장, 일가족 5명 중독 새해 첫날엔 새만금방조제에서 50대 남녀 사망 모두 텐트 안에서 화롯불을 피웠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변을 당했습니다.
텐트 안 화로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소방당국이 실험해봤습니다.
참숯 화로를 텐트 안에 넣고 출입문을 닫자마자 경보음이 울립니다.
[현장음]
"가스누출, 가스누출"
갈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지향 / 국립소방연구원 공업연구사]
"(경보기가) 250ppm에서 울리게 돼 있는데 250ppm을 넘어서 (경보기가) 작동하기 시작했고요. 상부에서부터 아래로 순차적으로 감지기가 작동했습니다."
텐트 안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봤더니 참숯, 갈탄 모두 45초만에 감지기 최대 수치인 500ppm까지 치솟았습니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이면 한두 시간 후 두통이 발생하고 1천600ppm이면 2시간 후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가스, 등유 난로를 사용했을 땐 텐트 안 이산화탄소 농도가 1시간 이내에 4.5%까지 올라갔습니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5%면 어지러움과 두통,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고 8%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롯불을 텐트 안에서 절대로 피우지 말고 난방기기 사용시 자주 환기를 시켜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제공: 소방청
영상편집: 구혜정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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