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弗 대장정 팡파르… 태극낭자 3인 “우리가 접수”

정필재 2024. 1. 17. 1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대 최대 규모 상금.

이번 시즌 상금도 역대 최대 규모다.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이벤트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과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으로 나란히 1100만달러(147억원) 규모다.

또 KPMG챔피언십에 1000만달러(134억원)가 걸려 있는 등 총상금 300만달러가 넘는 대회는 모두 16개 달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PGA 개막전 18일 ‘티오프’
33개 대회 총 상금 1억1800만弗
파리올림픽 출전 경쟁 치열할 듯
첫 대회 ‘힐튼 그랜드… ’ 나흘간
최근 2년 투어 우승 출전 자격
한국 전인지·양희영·유해란 출격
릴리아부·인뤄닝 등과 우승 경쟁

역대 최대 규모 상금. 또 올림픽 출전권.

2024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막이 18일(현지시간) 오른다. 모두 33개 대회가 예정된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예고된다. 6월24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 나설 60명의 최종 엔트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시즌 초반부터 선수들은 집중력 높은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한 국가에서 출전 선수는 2명으로 제한되지만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면 한 국가에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의 경우 고진영(28·솔레어)이 6위로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있고, 김효주(28·롯데)와 신지애(35)가 각각 7위와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이 자리를 유지하면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왼쪽부터) 전인지, 양희영, 유해란
이번 시즌 상금도 역대 최대 규모다. 33개 LPGA 투어 대회에는 모두 1억1800만달러(1558억원) 상금이 걸렸다. LPGA 투어 상금은 2021년 7000만달러(924억원)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1억달러(1345억원)를 넘어서게 됐다.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이벤트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과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으로 나란히 1100만달러(147억원) 규모다. 또 KPMG챔피언십에 1000만달러(134억원)가 걸려 있는 등 총상금 300만달러가 넘는 대회는 모두 16개 달한다.

이번 시즌에는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 이름을 딴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도 신설돼 오는 3월 개최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 71)에서 진행될 이 대회에는 모두 144명이 출전할 예정이며 상금은 200만달러(27억원)로 책정됐다.

새 시즌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국은 지난해 32개 대회에서 고진영이 2승, 유해란과 김효주, 양희영(35)이 1승씩을 따내며 모두 5승을 거뒀다. 이 가운데 3승이 10월 이후 나왔던 만큼 한국여자골프의 상승세가 시즌 초반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또 10개 대회를 휩쓴 미국 여자골프는 여전히 위용을 뽐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인뤄닝(중국)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활약도 새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처럼 중요하면서도 흥미로운 2024시즌 개막전은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로 18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아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만 나설 수 있다. 올해 한국 선수로는 전인지(30·KB금융그룹)와 양희영,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까지 3명이 출격해 우승을 노린다. 고진영, 김효주, 지은희(36·한화큐셀)도 출전 자격은 있지만 이번 대회는 건너뛰기로 했다.

지난 시즌 우승이 없었던 전인지는 올 시즌은 개막전부터 심기일전한다. 전인지는 2022년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퀸’의 위상을 과시했지만 지난해엔 허리통증 등으로 톱10에 한 차례만 오르는 등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베테랑’ 양희영도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꾼다. 2008년 데뷔해 17년 차를 맞는 양희영은 4년9개월의 ‘우승 공백’을 깨고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신인왕 유해란은 ‘소포모어(2년 차)’ 징크스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지난 시즌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쓸어담은 릴리아 부(미국)와 인뤄닝, 넬리 코다(미국)와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경쟁하게 된다. 2019년에 시작된 이 대회에선 지은희가 초대 챔피언에 오른 후 아직 한국 선수의 우승은 없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