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현대차 이끌 핵심 기계과 아닌 컴공과로 바뀌나?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17일 (수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한미약품 상속세, 경영권등 통합이슈로 복잡...
- AI 투자 주요기업 현대차 눈에 띄게 소프트웨어로 전환
- 주요 인재들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배치
- LG 구체적인 AI서비스 상품 통해 이익창출
- 포스코 등 전통적 생산기업도 AI인력 배치
- 해외는 AI관련 인력 대거 영입, 육성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기업만 그런 건 아니고요. 나라도 그렇고 동호회도 그렇고 가족도 그렇습니다. 결국 사람이 이끌고 사람이 만들어 나가는데 그 사람을 잘 이해해야 기업도 가족도 국가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을 잘 풀어내서 설명해 주시는 분이죠. 기업 관련해서는 이분이 대한민국 최고일 겁니다. 리더스인덱스 박주근 대표 오늘도 스튜디오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이하 박주근):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오늘은 밖에 눈이 이렇게 내리고 있는데 역시 또 이 백학과 잘 어울립니다. 먼저 저희가 CES 2024랑 AI와 미래 준비에 대한 얘기를 지난주에 했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하기 전에 제약바이오도 요새 아주 관심 있는 분야이긴 합니다만 한미약품 그룹 얘기를 먼저 해야 될 것 같아요. 갑자기 OCI 그룹과 통합 얘기가 나오고요. 여러 가지 다양한 얘기가 나오는데 그 맥락에서 뭔가 파열음 같은 것도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왜 갑자기 통합 얘기가 나오는 거죠?
◆ 박주근: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야 될 것 같아요. 사실은 이 문제의 발단은 상속세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한미약품의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이 2020년 8월에 돌아가셨어요. 유족이 부인 송영숙 회장이고 그리고 아들 둘, 딸 하나 이렇게 있거든요. 그 당시 상속세가 한 5천억 정도 나온 것 같아요. 현재 한미사이언스에 남아 있는 사람은 송영숙 회장과 큰딸인 임주현 사장 아마 둘이 남아 있는데, 이분들이 상속세를 내기 위해서 사모펀드 운용사 중에 하나인 '라데팡스 파트너스'라는 곳에다가 지분 11.8%를 3200억에 매각해달라고 부탁을 한 것 같아요. 근데 이게 잘 진행되다가 작년 7월 달에 새마을금고 부실 논란이 있었잖아요. 이 라데팡스 파트너스가 이쪽에서 아마 돈을 좀 받을려고 했는데 이게 철회되면서 이게 어려워진 거죠. 그래서 라데팡스는 급하게 IMM인베스트먼트 하고 KDB인베스트먼트에 손잡고 한미 사이언스 지분을 공동 인수하려고 했는데. 이때 또 무슨 사건이 터졌느냐, 기억하시겠지만 지난해 12월에 MBK 파트너스와 한국타이어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거죠. 그러니까 이걸 보고 이 모녀가 PF에다 못 맡기게 된 거죠.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게 됐는데, 그때 찾은 파트너가 OCI 홀딩스입니다. 반면에 OCI 홀딩스 같은 경우는 지금 이우현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데. 아버지인 원래 창업주가 돌아가시고 장남인 이우현이 맡았는데, 이 OCI 그룹은 세 개 집안, 삼 형제가 지금 같이 이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삼촌 두 분이 사실은 같이 이끌고 있어요. 그래서 삼촌 두 분이 누구냐 하면 이복영 회장하고 이화영 회장인데, 삼촌들보다 이우현 회장이 지분이 낮습니다. 5.9%밖에 안 돼요. 거기다가 또 경영권이 좀 약하죠. 거기에다가 또 OCI는 산업이 굉장히 올드하잖아요.
◇ 김우성: 산업재료용 화학제품이죠.
◆ 박주근: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게 주력이고 태양광 글라스도 하고. 굉장히 올드한 산업이니까 이우현 회장 입장에서는 새로운 신생 공장도 필요하고 그다음에 약간 지분의 우군도 필요하고, 이 두 집안이 맞아떨어진 거죠.
◇ 김우성: 두 집안의 연결고리가 뭔가 했더니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 이우현 회장의 모친이잖아요. 지금 한미약품은 송영숙 회장, 두 분의 친분이 있는 거죠?
◆ 박주근: 두 분의 친분이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지만. 어쨌든 그걸로 인해서 작년 10월부터 이우현 회장하고 그다음 한미사이언스의 임주현 사장 두 분이 만나서 물밑에서 이렇게 거래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OCI 홀딩스가 27%를 가져가고 대신 OCI 홀딩스 지분의 10.4%를 달라고 한거죠. OCI 홀딩스의 1대 주주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고. 그렇지만 이제 1대 주주는 자기가 10.4% 가졌지만 전체 우호 지분은 OCI가가 훨씬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죠. 실질적으로 합쳤다고 그러지만 사실은 팔았다고 보는 것도 좀 맞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 김우성: 경영권도 잡아야 되고 5,400억 상속세도 지금 마련해야 되고 이런 여러 이해관계에 따라서 양사가 뭐랄까요? 합병이라는 표현보다는 통합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이렇게 분석들 하고 있는데. OCI 그룹 같은 경우는 좀 올드한, 사실 태양광 때문에 많이들 알고 있어요. 여러 가지 뉴스에도 등장했었고 그런데 약품 산업을 이번에 처음 이제 손잡은 게 아니더라고요. 부광약품 얘기를 하면서 이게 좀 잘 안 됐다는 이런 평가도 보도에 나옵니다.
◆ 박주근: 중견 제약업체인데. 5천억 이하니까 중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광약품을 인수할 때도 사실은 상속문제 때문에 인수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OCI 보고서를 보면 부광약품 인수 후에 인수 후에 크게 시너지가 없어요. 왜냐하면 업종이 다르면 사업의 템포가 다릅니다. 그러니까 제약업계는 굉장히 긴 호흡으로 움직이지 않습니까?
◇ 김우성: 그렇죠. 개발 한 번 하려고 해도 몇 년씩 걸리니까요.
◆ 박주근: 그런데 OCI 쪽은 그보다는 훨씬 짧은 호흡으로 움직이니까 이 템포가 안 맞아서. 이번에도 우려스러운 것 중에 하나는 OCI와 한미약품의 합병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에 대해서 업계에서 좀 퀘스천마크를 달고 있고. 한미약품 입장에서는 지금 제약업계를 전체적으로 보면 한미약품이 국내에서 빅파마로 들어가거든요. 1조 원 이상 들어가는 기업이니까.
◇ 김우성: 처방약 분야에서는 굉장히 앞서있더라고요.
◆ 박주근: 그리고 제약회사가 상품 판매와 제품 판매가 있어요. 일반 중소형 제약업체들은 상품 판매가 훨씬 높습니다. 말하면 도매상이죠. 제네릭을 파는. 그런데 이 한미약품은 제품 판매가 압도적입니다. 개발 능력이 있다는 거죠. 판매망도 있고. 그런데 이 한미약품은 뭐가 아쉬우냐 하면 어차피 이들의 경쟁자는 글로벌 빅파마입니다. 그러니까 대규모의 투자 자금이 필요한 거죠. 그러니까 이런 점들이 어떤 공통점이 생겨서 일단은 손을 잡은 것 같습니다.
◇ 김우성: 그러면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은 조금 입장이 어떻게 되나요?
◆ 박주근: 임종윤 사장은 장남인데.
◇ 김우성: 어머니인 회장님과의 갈등이 있다는 보도가 또 있습니다.
◆ 박주근: 맞습니다. 왜 그렇게 보이냐 하면, 처음에 상속을 할 때도 법정 상속을 그대로 했어요. 1.5대 1 대 1 대 1. 보통 장남에게 삼성가도 그렇고 좀 더 주지 않습니까? 경영권을 확 확실하게 주는데. 이쪽은 어머니인 송영숙 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구조도 있고. 또 하나는 2022년 3월에 임종윤 회장이 갑자기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임을 합니다. 사유가 뭐냐 하면 현재 임종윤 사장이 개인 회사를 가지고 있어요. DXVX라는 걸 가지고 있는데 당시 송영숙 회장하고의 갈등이 뭐냐 하면, 이 임종윤 사장이 개인 회사를 통해서 한미약품의 R&D를 제조 시킨 게 있어서, 아마 그런 갈등으로 2022년 3월에 갑자기 사임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OCI 그룹과 통합 과정에서도 임종윤 사장은 자기는 몰랐다는 입장이고 거기에다가 현재 이걸 하려면 제3자 유상증자를 시켜야 되거든요. 그래야 OCI 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가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일단 임종윤 사장은 가처분 신청을 한 것 같습니다. 작년 기억하시겠지만 SM 엔터를 가지고 카카오와 분쟁이 붙었을 때 그때도 3자 유상증자 배정을 가처분 신청을 금지를 시켰거든요. 만약에 가처분 신청이 승인이 나면 OCI 홀딩스는 20% 이상을 못 가지게 돼요. 그러면 이제 그거에 따라서 향후 경영권 갈등이 계속 갈 거냐 아니면 합병이 될 거냐 이게 갈라지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한미약품의 임종윤 사장 장자죠. 보스턴 칼리지 생화학과를 졸업했는데 버클리 음대 재즈 작곡도, 그래서 '자유로운 영혼' 이렇게 얘기합니다. 개별적인 일을 많이 벌이고 있는데 어쨌든 이런 특성보다도 지금 한미약품이 우리나라 제약시장이라든지 여러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OCI 도 마찬가지고요. 어떻게 될지 보고, 이거는 결정되거나 벌어지는 상황에 따라 저희가 한번 다루면 좋을 것 같아요. 제약 분야를 사실 대표님하고 깊게 다루지 않았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듣는 분들은 정말 대한민국 기업과 그리고 주식 투자하시려는 분들 저희가 이어지는 주식 코너가 있습니다만 이런 얘기를 잘 알아야 사실은 정확하게 투자라든지 수익, 성과, 호흡 어느 정도 텀으로 투자가 되고 돌아가는지도 잘 아실 수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지난주에 이어서 미래,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 미래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AI로 대표되는데요. CES 2024의 AI 얘기가 나왔기 때문인데. 지금 재밌는 게 현대차의 변화 얘기인데 어려운 용어가 나와요. SDV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Software Defined Vehicle' 그러니까 어떤 용도 어떤 경험을 위해서 하는지가 이 움직이는 도구를 결정하는 것처럼도 보이고요. 굉장히 어려운 개념이기도 한데 여기에 굉장히 힘을 실으면서 인재도 많이 뽑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차 얘기 먼저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 박주근: 현대차가 요즘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구성원들이. 자동차 회사인데 '기계공학을 하는 회사야? 아니면 소프트웨어를 하는 회사야?'
◇ 김우성: '기계과야 컴공과야?'
◆ 박주근: 맞습니다. 그런데 지지난주에 결정이 난 것 같습니다. 현대차는 앞으로 기계과가 아니고 컴공과로 갈 것이다.
◇ 김우성: 저희 방송 듣고 자녀한테 '너 현대차에 입사해야 되니까 컴공과로 가.' 물론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저희 말만 너무 듣지 마시고요. 어쨌든 기업의 방향성이 확 틀어졌다는 거죠.
◆ 박주근: 왜냐하면, 원래 현대차의 R&D 조직이 그러니까 기계 메커니즘을 하는 R&D 조직 의 수장이 따로 있었고 그리고 소프트웨어 쪽 수장이 따로 있었습니다. 기계 쪽 R&D를 총괄했던 사람은 김용화 사장이고 그다음에 소프트웨어 쪽을 총괄했던 사람은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겸 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김용화 사장이 CTO였는데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안 됐거든요. 근데 갑자기 사임을 해버렸습니다. 3주 전에. 그리고 송창현 대표에게 모든 R&D 조직을 맡겨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정체성이 이제 완전 소프트웨어로 가고 있다고 읽고 있고. 실제 이번 CES 2024에서도 송창현 사장이 나와서 현대차의 대표로 나와서 방금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SDV의 개념을 발표를 했는데. 이게 어떤 개념이냐 하면 이런 거예요. 더 이상 자동차는 자동차가 아니라 전자제품이라는 기준으로 바뀝니다.
◇ 김우성: 그러니까 이렇습니다. 여러분 컴퓨터나 게임기 혹은 폰을 갖고 있어도 똑같은 폰이 아니라 그 안에 어떤 앱을 깔고 어떤 프로그램을 넣느냐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잖아요. 식 거래만 하시는 분들은 온통 HTS만 깔아놓고 막 보시고 은행 거 깔아놓은 다음에 어떤 친구들은 게임만 깔아놓을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막 쇼핑 앱만 깔아놓을 수도 있고. 그거에 따라서 용도가 결정된다고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 박주근: 그렇죠. 그러니까 이런 식의 자동차가 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지금 스마트폰 다 쓰시잖아요. 자고 일어나면 OS가 자동으로 되고 있죠? 그리고 기억해 보시면 요즘 스마트폰 바꾸실 때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넣으면 원래 내가 쓰던 형태로 그대로 들어오죠?
◇ 김우성: 클라우드 개념도 많이 사용되죠.
◆ 박주근: 클라우드 개념으로 들어와서 그대로 익숙한 내 폰으로 바뀌잖아요?
◇ 김우성: 그냥 내 폰이 돼버리는 거죠.
◆ 박주근: 자동차가 그렇게 바뀐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완성차 업체는 여기 목숨을 걸 수밖에 없는 게 생각해 보시면 아이폰을 쓰시는 분들은 계속 아이폰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갈 겁니다. 그게 익숙하니까. 그다음에 안드로이드를 쓰시는 갤럭시나 다른 걸 쓰시는 분들은 또 그걸 쓸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는데. 만약에 내가 현대차를 타다가 기아차를 탈 수도 있고, 아니면 좀 여유가 있으면 독일차를 탈 수도 있고 외제차를 탈 수도 있잖아요. 이 개념을 OS가 붙는 순간 락인 효과를 부르는 거예요. 스마트폰처럼.
◇ 김우성: 현대차 타시는 분들은 다른 차 타기 어려워지는 거네요?
◆ 박주근: 그렇죠. 그래서 지금은 이 완성차 업체들이 여기에 완전히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게 모빌리티의 AI 전쟁이죠. 그러니까 지금은 친구 차나 다른 차를 몰면 내가 그냥 시트 조정하고 적당하게 몰아보다가 바꾸잖아요? 그게 아니라 나의 운전 습관들을 AI가 다 읽어내요. 그걸 클라우드에다 저장을 해놓습니다. 그리고 나서 차를 바꾸면 그대로 차에다가 깔면 내가 지금까지 하던 운전 습관을 차가 다 알아들어요.
◇ 김우성: 안전에 대한 인식이 개개인이 다르고요. 그래서 사용하는 기계도 다르고 인포도 다르고요.
◆ 박주근: 개인적으로 운전 색깔이 다 다르거든요. 그걸 그대로 학습해서 똑같은 형태로 적용해 주는 이게 바로 SDV입니다.
◇ 김우성: 이 데이터 산업 자체도 제가 보기에는 이 자동차가 이제는 마치 컴퓨터와 같이 만들어지는 자동차보다도 이 고객 데이터도 전쟁이겠는데요? AI가 학습해서 우리가 훨씬 이용자분의 마음과 행태를 100% 더 잘 읽어내고 편안하게 해드리고 즐겁게 해드린다고 하면 이것도 싸움인 것 같아요. 왜냐면 아까 핸드폰에 비유하셨지만 아이폰 유저들이 아이폰을 버리지 않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 데이터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소프트 파워들이 있지 않습니까?
◆ 박주근: 자동차도 그렇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 김우성: 사활을 걸 수밖에 없겠네요.
◆ 박주근: 완성차 시장이 이렇게 가고, 또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는 우선 차량 개발하는 데 속도가 줄어들어요. 소프트웨어로 바꾸면 되니까. 그리고 정비 비용도 낮아집니다. 이제 정비가 원격으로도 가능해요.
◇ 김우성: 여러분, 전원 퓨즈함이 있습니다. 거기 딱 열어가지고 정확히 그 자동차 회사에서 나온 진단기기에 컴퓨터를 꼽아서 데이터를 다 받고 업데이트시켜주거든요. 할 필요가 없다는 거거든요. 그냥 내가 할 수 있으니까.
◆ 박주근: 그러다 보니까 현재 자동차 시장 쪽에서는 이 SDV 시장을 유심히 보고 있는데. 이게 2020년에 한 시장 규모가 22조 정도 180억 달러 정도 됐는데, 이게 2030년 되면 이 시장이 4배 이상 112조까지 커집니다. 그러니까 사활을 걸 수밖에 없고. 그래서 이 완성차 업체들은 여기에 누가 OS를 장악하느냐가 앞으로 자동차 시장의 승패를 좌우하는, 그래서 애플이 자동차를 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거죠.
◇ 김우성: '포티투닷' 이게 현대차의 어떤 소프트웨어 중심 플랫폼 개발하고 있는 핵심 소프트웨어 센터라고 돼 있습니다만 제가 보니까 키인 것 같아요. CES 2024에서도 이렇게 대담을 직접 대표로 나와서 했는데 이분은 67년생인데 전산학과 나오셨네요. 컴공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금 포티투닷 얘기 나오는데 그러면 자동차 회사가 기존에 컴퓨터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던 회사만큼 잘 하진 않잖아요. 그런 노하우가 있지 않으니까 삼성하고도 손을 잡고 굉장히 그런 쪽에 잘 나가고 있는 기업들하고 손도 잡는 것 같아요.
◆ 박주근: 그래서 현대차의 고민이 그런 거였겠죠. 이런 변화에서 우리는 어떤 인재들을 뽑아야 되느냐를 고민했을 거고. 거기에 선두 주자가 송창현 사장인데. 당시에 2019년에 스카웃을 해왔는데 2019년도에 네이버에 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을 합니다. 네이버 랩스라는 조직이 있는데 이 조직이 망가지기 시작해요.
◇ 김우성: 2년간 대표를 하셨죠?
◆ 박주근: 거기에서 송창현 대표가 나와서 새로 만든 회사가 '포티투닷'이라는 회사인데. 실제로 현대차의 AI 수장도 같은 네이버 랩스에서, 우리가 잘 아는 파파고를 만든 분 있죠? 김준석 상무를 같이 데리고 옵니다.
◇ 김우성: 김준석 전 네이버 리더도. 그러면 어떻게 보면, 네이버에서 이런 소프트웨어 특히 AI나 이런 분야에서 아주 핵심적으로 파고계시던 분들이 다 현대차로 오신 거군요.
◆ 박주근: 근데 현대차 내부에서는 2019년도에 송창현 사장이 왔는데. 너무 파격적이었던 거예요. 첫 번째는, 오자마자 바로 사장이었습니다. 더 이점은 뭐였냐 하면 이 포티투닷 대표잖아요? 대주주였습니다. 근데 현대가 포티투닷에다가 거의 1조 원 이상을 투자를 합니다. 그러면서도 송창현 사장에게 포티투닷 대표도 겸임해도 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합니다. 그 정도로 정의선 회장은 거기에 꽂힌 것 같고요. 그리고 현대차 내부 조직에서도 굉장히 시끄러웠던 이유 중에 하나가, 송창현 사장을 너무 옆에 두는 거 아니냐는 거였습니다. 사실 그전에 정의선 회장의 삼각편대라고 보통 이야기를 했는데. 현대차 장재훈 사장 그리고 신재원 사장이라고 나사에서 모시고 온 분. 현재 다른 비행기를 주로 하시는 분. 그리고 원래 전략기술 쪽의 사장은 누구냐면 지영조 사장이었어요. 삼성전자에서 스카웃하신 분이었는데 지영조 사장이 사임을 해버리고 이 자리에 송창현 사장이 앉습니다. 그리고 CTO도 사임을 하고 R&D 조직까지 다 장악합니다. 그러니까 정의선 회장이 이쪽 분야에 얼마나 사활을 걸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볼 수 있는 게 바로 이 포티투닷이고. 실제 기아자동차는 PBV라는 목적 기반형 차량을 중심으로 가고 그리고 현대차는 SDV 주력으로 가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략을 짜고 있고. 그리고 나는 차는 신정훈 사장을 통해 UAM을 만들고 있는 게 현대차의 전략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얼마나 여기에 사활을 걸고 있냐 하면. 폭스바겐 그룹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지금 4천 명 정도 보고 있거든요. 이걸 2025년까지 1만 명으로 늘린다고 합니다.
◇ 김우성: 거의 독일에서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글로벌하게 많이 팔리는 차죠?
◆ 박주근: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회사죠. 토요타하고. 그리고 메르세데스 벤츠도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현재 3천 명을 확보했는데 1만 명까지 간다는 이야기가 있고. 스틸란티스라는 자동차 미국에 여기도 지금 14,500명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토요타는 무려 1만 8천 명을 지금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우리도 지금 정의선 회장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현대차의 방향성이 크게 바뀌고 있는 건 확인했는데. 이만큼 인재 채용하고 규모를 키우는지는 아직은 나오지 않았잖아요.
◆ 박주근: 현대차는 작년까지 지금 파악되기로는 소프트웨어 인력이 한 3천 명 정도 예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토요타는 올해 전체 채용 인력의 50%를 소프트웨어 인력을 뽑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 김우성: 들으시는 분들이 '자동차 회사에서 그 컴퓨터 프로그램 만드는 사람 뽑아서 뭐 해?' 이렇게 이해하실 수 있는데 방향이 완전히 바뀐 겁니다. 사실 AI 논의 이전에도 플랫폼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심지어는 이런 자동차, 컴퓨터 이런 모든 것들이 플랫폼이 되고 사람도 플랫폼이 돼야 된다는 말도 있었거든요. 그 플랫폼에 어떤 목적과 경험을 할 수 있는지를 만들 수 있고 구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제가 보니까 그냥 이제 자동차라는 표현이 안 맞는 것 같고요. 뭔가 하나의 거대한 사회적 플랫폼이 된 것 같습니다.
◆ 박주근: 맞습니다. 자동차가 이미 전자 디바이스로 바뀐 시점에 와 있고요. 그러니까 이런 시점에 사실은 제가 초두에 말씀드렸지만, 이제 자동차 회사는 기계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소프트회사로 바뀌고 있습니다.
◇ 김우성: 오늘 하는 얘기들을 좀 귀담아 들으셔야 되고요. 더 많은 얘기겠지만 이거를 현대만 독자적으로 KIA만 독자적으로 대우, 삼성만 독자적으로 쌍용만 독자적으로 안 됩니다. 지금 삼성하고도 계속 만나서,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장 박용인 사장과 송창현 대표도 만났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는 CPU, GPU 이런 것들도 정말 여기 자동차에 맞게끔 이런 것들에 맞게끔 개발하는 것도 있네요.
◆ 박주근: 지금 보시면 우리가 PC 시장에서는 이미 플랫폼 헤게모니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뺏겼잖아요. 그리고 모바일 시장에서는 그걸 구글이나 애플이 가져가지 않습니까? 자동차에서만큼은 그렇게 가져갈 수는 없다는 겁니다.
◇ 김우성: 그래서 이렇게 현대랑 삼성이 같이 하는 게.
◆ 박주근: 경쟁이 있지만, 같이 협조해서 자동차 OS나 자동차의 디바이스에서 우리가 선두권을 뺏기면 더 이상 쫓아가기 어렵다는 절박함이 있는 거죠.
◇ 김우성: 그만큼 또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해 나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 주소이기도 하고요. 컴퓨터 켜실 때 들리는 소리, MS가 그 CPU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들어야 되는 소리인데 자동차에서는 또 우리 국내 기업이 만드는 그런 소리가 들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LG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LG도 재밌어요. 엑사원도 그렇고 자료를 쭉 조사하다 보니까 LG도 AI에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 박주근: 보통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AI에 언제부터 뛰어들기 시작 하냐면 2018년부터 뛰어들어요. 2018년에 뛰어들어서 탐색을 막 하다가 본격적으로 론칭을 한 건 2020년부터 론칭을 합니다. LG는 LG AI 연구원이라는 걸 만들어요. 어디에 만드느냐, 이게 재밌습니다. 전자 산하에 있는 회사가 아니고요. LG 경영연구원이라고 있습니다. LG 인화원이라고 하는데, 그쪽이 LG 경영연구원이에요. 인재개발원입니다. 거기에 3개 사업부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LG AI연구원입니다. 제일 처음에 만들 때는 구광모 회장의 전략을 보면, '우리 AI 쪽은 최소한 우리 LG그룹 계열사들 AI 개발을 우리 스스로 하자'라고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성과가 괜찮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은 이 LG 계열사만 쓰는 것이 아니라 정부 조달도 하고요. 그리고 외부로 이 AI 자체를 지금 확장해가고 있어서 지금 결과론적으로 보면 LG AI가 굉장히 빠르게 4대 그룹 중에서 지금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또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궁금했다가 사실 약간 풀릴 것도 같은데. 저도 인화원에서 하루 자 봤다고 그랬잖아요. 공부하던 시절에, 해외 기자들 초청해서 한 행사에서 한번 거기에서 자 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근데 인화원이 어떻게 보면 LG 인재를 뽑아서 키우는 핵심인데 인화원이 관계가 있는 경영전략연구소에 AI 연구원을 세웠다는 거는, 역시 여기에도 이제 '우리도 그쪽 인재를 중심으로 키우고 뽑고 확장하겠다'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 박주근: 그렇죠. 그 부분도 있고 LG그룹 전 계열사가 거기에다가 수주를 줘야 되니까.
◇ 김우성: 전자를 뛰어넘는군요.
◆ 박주근: 그렇죠. 그렇게 해서 개발한 거고. 초대 원장은 배경훈 원장이 앉았는데. 이게 재밌게도 인재들을 보면요. 인재 벨트가 있습니다.
◇ 김우성: 벨트요? 와 닿지는 않습니다.
◆ 박주근: 그러니까 좋은 시절에 태어나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잘 보시면 스티브 잡스, 빌게이츠 다 55년생입니다. 에릭 슈미트 55년생이에요. 그 나이 대에서 그런 산업이 딱 융성할 때 만난 거죠. 국내로 돌아와 볼까요? 이해진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넥슨의 김정주 회장 다 67, 68년생입니다. AI는 누가 벨트인가? 배경훈 원장이 1976년생이에요. 네이버의 하정우 AI 책임자가 77년생입니다. 그리고 이 배경훈 원장하고 같이 들어온 이홍락 교수도 77년생입니다. 76부터 78까지 이 벨트가 현재 국내 AI 인재들을 이끌고 있는 벨트입니다.
◇ 김우성: 10년 텀이 이렇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 박주근: 그러니까 산업이, 메가트렌드가 바뀔 때 그 타이밍에 이분들이 나타나는 거죠. 그래서 제가 AI 인재들을 쭉 익명 데이터를 수집하다 보니까 딱 그런 특징이 나타나요. 그래서 지금 LG AI연구원은 이 배경훈 원장하고 이홍락 CSA라고 해서 이번에 LG AI연구원에서 유일하게 부사장으로 승진한 사람이 바로 이홍락입니다. 원래 이분은 미국 미시간대 교수를 맡고 있는데 이 AI 분야는 특이한 게, 현직 교수들의 겸직을 허용해 줬어요.
◇ 김우성: 그만큼 또 산업이 커져야 되니까요.
◆ 박주근: 그렇게 해서 지금 LG AI연구원은 굉장히 급속도로 빠르게 크고 있고요. 원래 LG경영개발원은 적자 회사에요. 왜냐하면 인재개발하는 곳이니까 거기 수익이 많이 없는 회사인데. LG AI연구원 때문에 LG경영개발원이 흑자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R&D를 더 투자해야 될 것 같은데 이미 흑자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만큼 AI 쪽으로 수주를 많이 한다는 이야기고. 특히, 결과물이 엑사온이거든요. 이 엑사온이 재밌는 게, 3개의 버전을 내거든요. 엑사원 유니버스, 엑사원 디스커버리, 엑사원 아틀리에라는 이 3개의 버전을 내는데 버전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유니버스는, GAT 4.0의 가장 아쉬운 점은 이런 거잖아요. 예를 들어 제가 미디어 쪽 완전 전문가 박사예요. 그런데 내 전 분야에 질문을 하면 내가 알고 있는 것만큼 답을 못 해주죠. 그 이유는 그만큼 데이터 공급이 안 되니까. 그런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유니버스를 만들었어요. 그 전문 분야에서 요구하는 답변 생산 능력.
◇ 김우성: 연구자 서포트가 되게 잘 되겠네요.
◆ 박주근: 여기는 바이랭귀지가 됩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쓸 수 있는, 최초에요. 전문가들이 쓰는 전문성이 높은 유니버스를 만들었고요. 디스커버리도 재밌는데. 이 디스커버리는 뭐냐면 원래 LG에서 R&D를 하는 LG생명과학이나 LG화학에 있는 제약 같은 데가 굉장히 오래 걸리잖아요. 네 제약 하나 개발하려면. 이 소요 시간을, 40개월을 5개월로 단축시켰습니다. 거기에다가 최근 발표 자료를 보면 LG AI연구원에서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원래 목표는 생산성을 한 1~2% 정도만 높이자고 목표를 잡았는데, 최근에 나온 결과를 보면 한 10% 이상 올라갔습니다. 그러니까 LG그룹에서 1~2%의 생산성만 올라가도 한 10조 이상을 더 당기거든요. 10%면 굉장한 혁신이 일어나는 거죠. 이런 일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저희가 사실은 AI 그러면 ChatGTP 혹은 알파고만 생각하는데. 지금 말씀하신 유니버스, 디스커버리, 아틀리에. 이렇게만 봐도 아틀리에는 이미지 중심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벌써 또 상품화해서 어떻게 보면 딱 수요, 니즈에 맞게끔 가도록 그리고 두 개의 언어가 동시에 굴러가고. 이런 것들 지금도 이렇게 말씀드리면 방송 들으시는 분들은 '뭐야?' 이럴 텐데 폰에 ChatGTP 한번 깔고 한번 경험해 보시고요. 비서처럼 사용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다음 달에 고정 매출 중에 인건비 부분을 좀 고민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하면 그래도 얼추 도움이 되는 얘기들을 찾아서 정리해 주거든요. 그게 확인은 또 개인이 해야 되는 게 지금 수준인데. 이 LG AI연구원에서 개발한 거는 굉장히 제품으로서 지금 좀 뭔가 상품으로서.
◆ 박주근: 고객 커스터마이즈에 맞게 개발을 해서 지원해주는. 원래는 LG그룹 계열사들만 쓰게 했는데 이게 지금 점점 확장되고 있어서 굉장히 좀 재미있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저는 이거 보면서 '내가 대학원 다닐 때 이런 게 나왔으면.' 굉장히 여기저기 다른 학교 도서관 뒤져가면서 막 발품 팔았는데요. 복사 카드를 항상 들고 다녔거든요. 아니 이런 게 있으면 '이 이론 관련해서 최신 이론과 트렌드를 정리해줘' 이러면 막 쫙 나올 텐데.
◆ 박주근: 논문 수가 늘어나겠죠.
◇ 김우성: 그러니까요. 훨씬 더 인간이 더 이용해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마무리로 포스코, 사실 저희가 포스코 다뤘지만 굉장히 또 이제 네거티브한 좀 안 좋은 뉴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임 회장 관련해서. 그런데 포스코도 그때 철강을 버리고 신소재와 새로운 기업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러려면 당연히 여기도 AI를 준비할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되고 있습니까?
◆ 박주근: 기존 제조업들은 AI의 목적이 뭐냐 하면 생산성 향상입니다.
◇ 김우성: 기존 자리의 업을 더 효율화하기 위한 목적이죠.
◆ 박주근: 생산성 효율화, 스마트화죠. 포스코는 거기에 포커싱을 하고 있는데. 내부에는 당연히 사람이 없겠죠. 세 사람을 데리고 오는데. LG에서 1명, 삼성에서 1명, SK에서 1명. 이렇게 데리고 옵니다. LG에서 데리고 온 김주민 상무가 LG AI연구소장을 맡고 있는데. 이 김주민 소장이 누구냐 하면 아까 LG AI연구원의 배경훈 소장을 말씀드렸죠? 원래 김주민 전무가 LG AI 담당이었어요. 72년생이신데, 이분이 그 자리를 못 가고 후배인 배경훈 원장한테 제 자리를 뺏깁니다. 그리고는 바로 1년 있다가 사임을 하고, 포스코로 스카웃해 옵니다. 이분이 이끌고 있고. 또 김필호 상무 같은 경우는 이분은 삼성 디스플레이 출신이에요.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윤일용 상무 같은 경우도 현대차에서 오신 분이에요. 현대차 로봇 팀장을 하시던 분인데. 이 세 분을 모은 이유는, 지금 모든 제조업은 AI를 활용하는 목적은 한 가지입니다. 기존에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생산성 혁신을 인간이 했을 때는 한계에 이미 부딪히는 거죠.
◇ 김우성: 그렇죠.
◆ 박주근: AI가 더 정밀하게 1~2%라도 더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지금 쏟아 붓고 있어서. SK그룹도 SK하이닉스의 이 카오스라는 AI를 만들어서 똑같은 일을 하고 있거든요. 아마 대부분의 제조업들이 이걸 하지 않으면 향후 글로벌 경쟁력에서 뒤쳐질 거라는 우려를 하고 있을 겁니다.
◇ 김우성: 가내수공업으로 몇 개 만드는 게 아니고요. 어마어마한 양의 제품, 어마어마한 규모의 생산하는 곳에서는 데이터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품질 관리, QA 이렇게도 불리는데. 그런 쪽에서는 이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을 해서 다음번에는 불량률도 더 떨어지고 더 자본 투자 대비 효율이 높은 생산 이런 걸 만들어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당장 이제 포스코 같은 기업에도 적용되고 있다는 얘기고요. AI와 기업 얘기는 아닌데요. 요즘 이제 대한민국의 많은 아이들이 이제 의대를 가려고, 정원도 늘린다고 하니까 더 가고 있는데. 사실 의료 분야도 지금 AI가 굉장히 급속도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이가 AI를 해야 될지 의사를 해야 될지 판단은 본인의 의지고 부모님의 뜻이지만 이런 트렌드도 좀 읽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또 첨언을 드리고 싶네요.
◆ 박주근: 참고로 지난달에 ChatGTP, OpenAI의 박사급 AI 초봉이 11억을 넘었습니다.
◇ 김우성: 아직은 처음이라 그런데, 저는 제 연배분들이 지금 주도하고 있다고 하니까 저는 라디오 전문가로 계속 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주근: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리더스인덱스 박주근 대표였습니다.
YTN 김우성 (wskim@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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