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차기회장 후보 18명 선정

후추위 ‘롱 리스트’… 명단은 미공개
27일 ‘쇼트 리스트’… 월말 5명 압축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회)가 차기 회장 후보를 18명으로 압축했다.

후추위는 17일 6차 회의를 개최한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 인사 6명, 외부 인사 12명의 ‘롱 리스트(1차 후보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만 롱 리스트에 포함된 18명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후추위는 ‘내부 평판조회 대상자’로 선정된 8명 중 7명을 내부 후보자로 선정했다. ‘외부 평판조회 대상자’ 20명에 대해서는 15명을 외부 후보자로 추렸다. 이에 따라 총 22명에 대한 검증을 진행해왔다.

후추위는 이번에 외부 평판조회 대상자 15명에 대한 조회 결과를 회신받아 심사를 진행했고, 내부 후보자에 대해서도 추가 심사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룸 안팎에서는 내부 후보자에 그룹 핵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이번 명단에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부 후보자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후추위는 이날 확정된 18명에 대해 ‘후보 추천자문단’에 자문을 의뢰했다. 자문단은 산업계, 법조계, 학계 등 분야별 전문인사 5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향후 후추위가 제공하는 자기소개서와 평판 조회서 등을 토대로 평가를 진행한다. 앞서 포스코홀딩스가 밝힌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정직성·윤리 등 5가지가 기준이 될 예정이다.

후추위는 자문단 평가 결과를 반영해 오는 27일 ‘쇼트 리스트(2차 후보군)’를 결정한 뒤 이달 말 심층면접 대상자인 ‘파이널 리스트’를 확정한다. 파이널 리스트는 5명가량 후보로 압축해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