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 횡령' 건보공단 팀장, 검거 8일 만에 필리핀서 송환
【 앵커멘트 】 요양급여 등 46억 원을 횡령한 전직 건강보험공단 팀장이 필리핀에서 붙잡힌지 8일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은 범죄수익금의 환수를 위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푹 숙인 한 남성이 경찰에 이끌려 연행됩니다.
지난 202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근무하다 46억 2천만 원을 횡령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최 모 씨입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팀장 - "(46억 횡령 혐의 인정합니까?) 인정합니다. (횡령할 때 이런 결과는 예상 못 했습니까?) 죄송합니다."
공단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였는데, 호화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9일 필리핀 마닐라의 고급 리조트에서 검거됐습니다.
(현장음) - 왜 왔는지 아시죠? 집에 가실 때 됐어요. 이제.
최 씨를 붙잡은 경찰은 필리핀 당국과의 조기 송환 교섭을 시도한 끝에 검거 8일 만에 최 씨를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횡령한 금액 중 7억 2천만 원은 이미 환수를 마쳤고, 가상화폐로 환전이 된 나머지 39억 원에 대한 환수 작업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승봉혁 /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 "피의자가 사용하던 휴대폰과 노트북에 대해서 다 압수한 상태로, 그 부분 포렌식을 통해서 철저하게 수사하겠습니다."
경찰은 추가 횡령금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자료제공 :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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