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건설현장…안전사고 막으려면?
[앵커]
오늘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오면 건설 현장 같은 야외 작업장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이 더 커지죠.
고용노동부 점검 현장에 황다예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함박눈이 내린 오늘.
서울의 한 건설현장에 눈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눈이 내리면 건설 현장 곳곳이 미끄러워지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대부분 현장이 눈이 오는 날은 공사를 쉬지만, 문제는 눈이 온 다음입니다.
내린 눈이 녹지 않아 쌓여 있고, 녹았다 다시 얼어 곳곳이 빙판길입니다.
[김종호/고용노동부 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 "간헐적으로 이렇게 얼음 빙판길 있는데, 이런 데가 제일 위험하죠."]
가장 우려되는 건 미끄럼으로 인한 추락 사고입니다.
최근 3년 동안 겨울철 건설현장 사망사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떨어짐' 사고입니다.
[정수미/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 "저희가 현장 점검을 할 때 추락 위험을 가장 많이 보거든요. 이것처럼 이렇게 난간을 2단으로 설치를 해야 되고요. 난간을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형사 처벌 조항이..."]
눈이 온 다음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 따뜻한 옷과 온수, 쉴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합니다.
[민신열/현장 근로자 : "추우니까 손발도 다 얼고 그러니까 다니기도, 걸어다니기도 그렇고... 쉴 때마다 들어가서 따뜻한 데 가서."]
근로자는 혈액순환과 체온유지를 위해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수시로 동료 작업자의 건강 상태를 살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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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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