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중국이란 거인 쓰러진다…30년래 최악 성장률 ‘피크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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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차이나'가 현실화될 조짐이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2%로 부진한 데다 인구마저 2년 연속 감소하면서다.
인구 감소세와 고령화도 중국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총인구는 14억67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8만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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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고성장 막내리는 中
인구도 2년 연속 감소세
청년실업률 반년만에공개
학생 빼고 집계해 14.9%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작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121조207억위안(약 2경22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장률은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2022년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팬데믹 이전에는 매년 6~9%대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인구 감소세와 고령화도 중국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총인구는 14억67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8만명 감소했다. 2022년 이후 2년 연속 인구가 줄었다. 특히 신생아 수가 100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인구는 쪼그라들고 성장률은 급격히 둔화되면서 세계 2위의 거대경제가 심상치 않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같은 날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전체 실업률이 5.2%라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이후 발표를 중단한 청년(16~24세) 실업률도 6개월 만에 공개했다. 다만 중·고교생과 대학교, 취업 준비생 등을 제외하고 실제 구직자만 대상으로 한 새로운 집계 방식을 도입해 ‘통계 착시’를 의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새 기준에 따른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4.9%였다. 25~29세 실업률은 6.1%, 30~59세 실업률은 3.9%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고용 실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부정적인 통계 수치를 낮추려는 의도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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