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정기선 다보스行… 탈탄소 해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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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조선사인 HD현대와 한화오션의 수장이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탈탄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서 "한화가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은 글로벌 탈탄소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들과 탈탄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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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 제시
해양으로 탈탄소 영역 확장 비전
鄭은 친환경 선박 협력관계 강화
국내 최대 조선사인 HD현대와 한화오션의 수장이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탈탄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 중이다.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5∼15% 비율의 석유연료가 필요한 친환경 선박과 달리 암모니아만으로 운항이 가능한 무탄소 기술의 집약체다.
또한 한화는 선박의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장착해 무탄소 전동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직접 제조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안정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증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수요를 견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한 다보스포럼 대표 프로그램 ‘FMC’(First Movers Coalition) 기업들과 협력도 강화한다. FMC는 탄소배출이 많은 기업들이 탈탄소 잠재 기술 수요를 창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아마존 등 95개의 기업이 가입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들과 탈탄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정 부회장은 PSA 인터내셔널, 볼보 등 20여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에서 AP 몰러-머스크의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을 만나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셸, 토털에너지스 등 30여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구성된 ‘에너지 산업 협의체’에서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감축안의 실질적인 이행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정 부회장은 현재 HD현대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미국의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알렉스 카프 CEO와 만나 네트워크를 다졌다.
현대차그룹에서는 김걸 기획조정실장이 16일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를 만나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기아 조지아 공장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버나드 멘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사장과 오찬, 마이크로소프트 초청 패널 간담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범수·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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