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금 6천억 유용" 감사원, 이재명 지역화폐 관리 부실 적발
【 앵커멘트 】 감사원이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임 시절 지역 화폐와 대북 교류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리, 감독이 부실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가 시작될 때부터 정치적인 감사라는 야당의 지적도 나왔지만, 감사원은 통상적인 감사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감사원 감사 결과 문제를 발견한 건 2019년 경기도 지역화폐사업 운영 대행업체에서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2020년 9월) - "약 333만 명의 도민께서 혜택을 받고, 골목 상권을 중심으로 중소상공인의 소비 매출은 최대 약 8,300억 원이 증가하며…."
지역화폐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선충전한 금액과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구성된 선수금은 협약에 따르면 따로 계좌를 만들어 관리해야합니다.
하지만 해당 대행업체는 계좌만 개설해둔 채 업체의 자금 계좌와 선수금을 같이 사용했습니다.
감사원은 업체가 3년간 6천억 원 이상을 임의로 투자해 최소 26억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대표 재임 시절 역점 사업이었던 남북교류협력사업에서도 민간 사업자 보조금이 샌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기도는 2020년 가축 전염병과 코로나19에 북한을 지원하는 사업의 보조사업자로 사단법인 남북경제협력연구소를 선정하고 12억 9천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연구소는 이중 5억 8천만 원을 연구소 대표의 사무실 월세와 관리비에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주요 사업 추진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방행정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감사원은 경기도에 지역화폐 운영대행사 관계자 등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고,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saay@mbn.co.kr]
영상편집: 이우주 그 래 픽: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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