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만난 푸틴 “민감한 분야 포함 모든 영역서 관계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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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나 한반도 정세에 관해 논의했으며,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북한과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전날 면담에 대해 "대체로 양자관계, 한반도 상황에 관해 대화했으며 가장 시급한 국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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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나 한반도 정세에 관해 논의했으며,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북한과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이 밝혔다. 하지만, 초미의 관심사인 푸틴 대통령의 방북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전날 면담에 대해 “대체로 양자관계, 한반도 상황에 관해 대화했으며 가장 시급한 국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반복해서 말했고 기꺼이 다시 반복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민감한 분야란 양국 간 군사 분야의 협력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크렘린은 전날 누리집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이 만나는 사진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었다.
북-러 군사 협력과 관련해 미국은 러시아가 북한이 제공한 포탄과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 역시 러시아가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불리는 KN-23로 자국을 공격했다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대가로 러시아는 북한에게 위성 발사 기술을 전해준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지난해 11월21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우주 궤도에 안착시켰다. 국가정보원은 이틀 뒤인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발사 성공에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북-러의 전략적 협력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7월부터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지난해 7월 말 북한을 방문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13일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만남에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답방 약속을 받아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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