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사망 의대생’ 친구 무혐의 결론…2년 8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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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 손정민씨 사건.
2년 8개월 만에 검찰 수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함께 있던 친구가 범인으로 의심됐지만 검찰은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남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비를 착용한 잠수부는 한강 수중 수색을, 경찰은 풀더미를 헤치며 지상 수색을 합니다.
한강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 손정민 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섭니다.
손 씨는 지난 2021년 반포한강공원 둔치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 사라진 뒤 닷새 만에 한강에서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익사.
경찰은 넉 달간 수사하고 마무리했지만 손 씨의 부친은 아들 친구를 의심해 이의신청을 했습니다.
함께 있던 아들이 숨졌는데, 친구는 혼자 귀가했고, 사건 당일 운동화를 버린 것이나 휴대전화가 없어진 것도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도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를 놓고 수사했지만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사건 발생 2년 8개월 만입니다.
당시 경찰도 7개 강력팀 35명을 투입해 조사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나섰지만 혐의 단서를 못 찾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장검증과 CCTV 재분석, 손 씨 아버지 면담 등을 거쳐 보완수사 결과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고 손정민 씨 아버지]
"왜 그렇게 됐는지를 저는 사실 알고 싶은 거잖아요. 아들 생각나는 거야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이고, 돌아오지 않는 건 너무나 확실하니까 그게 제일 속상하죠."
손 씨 아버지는 최근까지도 아들과 함께 찍은 여행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며 아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혜진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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