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시즌 '첫 승' 농심레드포스…DRX 상대로 2-0 완승

박소은 기자 2024. 1. 1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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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스포츠 리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개막전 첫 승리는 농심레드포스에게 돌아갔다.

최근 진행한 대격변 패치로 라인전 기초 체급이 높은 DRX의 우세가 점쳐졌는데, 예상을 뒤엎고 농심이 첫 승을 신고했다.

농심레드포스는 17일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한 2024 LCK 스프링 시즌 첫 경기에서 DRX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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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 이후 첫 공식 리그 경기에서 농심 승리 신고
"첫 경기 긴장+부담감…다음 젠지전도 만반 기할 것"
경기 직후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농심레드포스 선수들 2024.1.17/뉴스1 ⓒ News1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내 e스포츠 리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개막전 첫 승리는 농심레드포스에게 돌아갔다. 최근 진행한 대격변 패치로 라인전 기초 체급이 높은 DRX의 우세가 점쳐졌는데, 예상을 뒤엎고 농심이 첫 승을 신고했다.

농심레드포스는 17일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한 2024 LCK 스프링 시즌 첫 경기에서 DRX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첫 세트의 초반 흐름은 DRX에게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탑·미드 라인의 우위를 바탕으로 새롭게 등장한 공허 유충을 빠르게 챙겼고, 농심과의 격차를 계속해서 벌려나갔다.

농심은 차분하게 원거리 딜러 '지우' 정지우의 성장을 기다렸다. '콜미' 오지훈의 아지르가 전투 구도를 만들고, 지우가 마무리하며 주요 한타(교전)을 이어나갔다. 농심은 41분을 들여 지우를 키워내는 데 성공했고 1세트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2세트에선 '든든' 박근우가 우디르 선택의 이유를 보여줬다. 1세트의 DRX와 달리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주요 교전과 운영을 풀어나갔다. DRX의 돌진 조합을 '콜미'의 탈리야가 막아냈고, 안전한 위치에 자리잡은 '지우'는 큰 굴곡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이후 이어진 패자 인터뷰에서 김목경 DRX 감독은 "새 패치로 등장한 유충을 초반에 공략할지, 아니면 유충을 주면서 후반을 노릴지 팀 스타일에 따라 갈릴 것 같다"며 "후반까지 경기가 길어져도 좋은 챔피언의 등급이 높아질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농심레드포스 '지우' 선수는 "오늘 경기는 10점 만점에 8점"이라며 "긴장이 많이 됐는데 첫 시작을 잘 풀어낸 것 같아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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