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차선 넘으면 고의로 교통사고…동네 친구·선후배가 한통속
【 앵커멘트 】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고 허위로 억대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동네 친구와 선후배 20여 명이 무려 5년 동안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혜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 공사로 차선이 좁아지는 구간입니다.
이미 차선을 넘어와 끼어들려는 차량을 보고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차선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앞으로 들어오려는 차량을 보고도 멈추지 않습니다.
A 씨 등 26명은 5년 동안 29차례나 고의 접촉사고를 내고 피해자 행세를 하며 보험금을 받아 챙기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사고 장소 인근 거주자 - "끼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많이 막히고 제가 본 사고만 해서도 거의 한 20건 정도…."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일당이 범행을 저지른 도로에 나와있습니다. 차선이 줄어들어 합류하는 차량이 끼어들 수밖에 없는 도로의 특성을 이용해 수차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인 이들은 동네 친구와 선후배 사이로 범행을 주도한 A 씨와 B 씨가 "돈을 쉽게 벌게 해주겠다"며 나머지 24명을 범행에 끌어들였습니다.
특히, 실제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현금을 챙길 수 있는 미수선 수리비 제도를 악용해 가벼운 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3억 3,70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수리가 어려운 중고 외제차를 이용해 수리비를 부풀리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차량도 바꿨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구속된 주범 2명을 포함해 범행에 가담한 동네 선후배들을 곧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우지원 화면제공: 용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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