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심판진 노로바이러스 확진…대회 방역 관리 강화
[KBS 춘천] [앵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경기 진행요원 일부가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참가를 앞둔 경기 심판 2명이 노로바이러스에 확진됐습니다.
복통, 설사 등 의심 증상을 보인 심판과 자원봉사자 6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됐는데, 심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이용한 식당 등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계절 특성상 역대 동계올림픽과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감염병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에도 선수 4명을 포함해 3백 명이 넘는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조직위는 모의 훈련과 관계자 교육을 진행하고 현장 대응팀을 파견하는 등, 감염병 대응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권동혁/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 현장대응팀장 : "평창동계올림픽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부처 합동 모의훈련 등을 통해 대비해 왔고, 앞으로 감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 등 신속히 대응하여 경기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지영미 질병관리청장도 대회 지정병원인 강릉아산병원과 대회 선수촌, 강릉시보건소를 잇따라 찾아 철저한 방역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감염병 발생을 방치할 경우, 자칫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 "끝까지 감염병이 아예 안 생길 수는 없겠지만, 최소로 줄일 수 있게 잘 빨리 빨리 신속하게 대응해주십시오."]
조직위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대회인 만큼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선수와 대회 관계자, 관람객 등 모두가 손 씻기 등 위생 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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