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지하철·버스 탈 때 “월 7만 원 쓰면 2만 1,000원 돌려받아”.. 나는?

제주방송 김지훈 2024. 1. 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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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정기적으로 시내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쓴 돈의 절반 이상(53%)까지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가 도입됩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20~53%(최대 60회)를 다음 달 환급해 주는 교통카드로 최소 사용 기준을 월 21회에서 15회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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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7월보다 앞당겨 5월 조기 시행
일반인 20%·저소득층은 최대 53%
월 최소 사용 기준 21회→15회 조정
3월 개통 예정 GTX-A 등서 사용 가능
“카드사 혜택 더해 절감 폭 커질 수도”


한 달 정기적으로 시내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쓴 돈의 절반 이상(53%)까지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가 도입됩니다. ‘K-패스’가 예정보다 2개월 앞당겨져 5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시내버스나 지하철만 아니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광역버스 같은 고비용 수단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혜택이 제공될 예정인데, 단 이용자 층에 따라 적용되는 환급 비율은 다소 구분을 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가칭 K-패스)’을 5월부터 조기 시행한다고 17일 발표했습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20~53%(최대 60회)를 다음 달 환급해 주는 교통카드로 최소 사용 기준을 월 21회에서 15회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환급 비율은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로 차등화했습니다. 청년은 청년기본법에 따른 만 19~34살, 저소득층은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해당합니다.

매달 대중교통비로 평균 7만 원을 지출한다면 일반인은 1만 4,000원, 청년층은 2만 1,000원, 저소득층은 3만7,000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1년 기준으로는 17만~44만 원 절감 가능한데 여기에 카드사별 추가 할인 혜택(최대 10%)까지 고려하면 교통비 절감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광역버스, 신분당선 같은 민자 철도 등 교통카드 기반 대중교통 수단은 모두 K-패스의 할인 적용 대상으로 3월 말 개통 예정인 GTX-A노선과 광역버스에서도 K-패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장거리 출·퇴근에 따른 이용자 부담도 대폭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알뜰교통카드·K-패스 참여·미참여 지역 (국토교통부)


K-패스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사실상 전국 전역에서 쓸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참여 지방자치단체를 현재 176곳에서 5월 189곳으로 늘릴 계획으로 동해·삼척·태백·횡성·영월·음성·진천·보은·영동·증평·괴산·단양·장성 등 13곳이 추가됩니다. 인구수가 10만 명 이하인 일부 지역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지자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업 재원은 국가와 지자체가 절반씩 분담하되, 서울시는 40%만 국고 보조하고 올 한 해 사업 진행 후 반응에 따라 예산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K-패스 회원 전환 절차를 거치면 별도 카드 재발급 없이 기존 발급받은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해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신규 이용자는 5월부터 K-패스 공식 누리집이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또는 11개 카드사의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교통카드 상품을 골라 K패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K-패스는 전 정부 때 도입된 알뜰교통카드에 혜택을 더하고 편의성을 높였다는게 국토부 설명입니다.
알뜰교통카드는 이동 거리에 비례해 할인 혜택이 제공돼 출·도착 시간 등을 기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이용자가 늘면서 알뜰교통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일도 잦았습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측은 “전국적으로 대중교통 요금이 올라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컸던게, K-패스를 사용한다면 전국 어디서나 교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카드사 등 관계기관 협의, 시스템·앱 개발 등 사업 준비 절차를 빈틈없이 이행해 5월 K-패스를 차질없이 출시하고, 각 지자체와 협력해 K-패스 기반의 지역민 혜택을 강화한 지역맞춤형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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